마이, 마이 라이프
파셔
문피아 / 304화
50년 전으로 돌아가, 엉킨 실타래를 풀 듯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다!
'그래, 이제 시작이다. 어깨에 팍! 힘주고... 멋지게 살아 보자.'
주인공이 과거로 회귀해서 본인이 후회했던 일을 되돌리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고 정치적 영향력을 넓히고 힘을 행사해 나갑니다.
소설속 배경은 60년대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솔직히 소재 자체는 올드한 느낌이 정말 많이 납니다. 소설이 따분하다 이런건 아니고 소재가 옛날 시작이라 그런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더해서 작가의 연배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단순히 배경 소재의 느낌을 넘어서 작가의 연배도 그 나이대가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소설이 낡았다는 느낌은 딱히 듣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은 오래된 친구의 장례식장에 가게 됩니다. 정말 친하게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한 친구 말고 다들 힘들게 살았습니다. 한명의 잘 된 친구는 다른 친구들의 뒷통수를 치고 승승장구해서 대기업의 회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비참한 현실을 자책하던 주인공은 잠에 들었다 눈을 뜨니 과거 본인이 일하던 봉제공장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이후 본인이 알던 미래 지식을 이용해서 봉제공상을 인수하고, 경공업 사업들을 펼쳐 나가면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갑니다. 이후 정치권에도 후원을 하고, 다른 나라들의 유력 정치인 기업인들과도 어울리면서 영향력을 늘려 나갑니다.
특히, 미국 대선에 깊숙히 관여해 나가면서 당시 시대에서 어쩔 수 없이 휘둘릴 수 밖에 없던 한국 내부 정치권을 부드럽게 벗어 납니다.
뭐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커지고 해서 뇌절인 부분도 좀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특히 배경이 60년대부터 시작이라 보통 회귀해서 기업 일구는 소설들에서 자주 차용하던 배경인 90년대와는 느낌이 정말 다르고 사용하는 사업들도 특이해서 재미있었습니다.
거기에 본인 혼자 잘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생각해서 이것 저것 하는 것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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