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현대판타지) 친환경 재벌이 되기로 했다

ChiTu 2023. 1. 12. 15:34
반응형

친환경 재벌이 되기로 했다

장성필

문피아 / 323화

 

평범하게 살아가던 소동주에게 어느날 갑자기 특별한 일이 생겼다.

그리고 그날 이후, 쓰레기 취급당하던 폐합성수지(플라스틱)가 돈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쓰래기 처리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입니다. 열악한 작업 환경과 힘든 회사 사정에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버텨 나가던 회사는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사장은 사업을 접으려고 합니다. 이를 주인공이 이어 받게 되고, 기연을 통해 주인공에게 놀라울만한 능력이 생겼습니다. 공장의 몇몇 기계를 통해 새로운 기술들을 만들어 내며 이를 친환경적인 일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친환경 재벌이 되어 나갑니다.


흠... 소재가 정말 특이한 소설이었습니다. 폐자재 재활용 회사에서 일하는 주인공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겨서 이를 통해서 재벌이 되어 나간다는 소설이거든요. 말도 안되는 능력들이 생겼고 이를 위해서 여러 나라들이 협조하고, 좋지 못한 관계의 국가와는 협력 안하는 등 현대를 기반으로 한 소설입니다.

 

대략적인 능력들을 살펴보자면 여러 폐 플라스틱 사이에서 각 소재별로 분류해서 재활용 가능하게 하거나, 재생 재료를 분해해 내거나 이런 저런 분해, 처리, 재가공 능력을 통해 자원을 재활용해 나갑니다. 정말 여러가지 능력들이 있는터라...

 

나중에 되면 뭐 기온을 낮추거나 방사능을 제거하고, 해류를 발생시키는등 정말 엄청난 일들을 해 나갑니다. 이러한 능력을 통해 지구 정화 활동을 해 나가는게 책의 주요 내용이구요.

 

하지만 읽다보면 아쉬운점은, 주인공이 이를 통해 뭔가 본인만의 일을 만들어 낸다기 보다는 A라는 사건이 발생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이런 패턴의 반복이라는 것 입니다. 공장의 정말 특별한 기계가 추가적인 기계를 요구하거나 업그레이드 요구하면 주인공이 도와주고 사건 해결하려고 만들고 이런게 전부구요.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힘이 점점 빠집니다. 지구의 환경을 망치는 일부 몰지각한 국가가 악역으로 나오고, 다른 나라들은 주인공에게 쩔쩔매고 이런 패턴만 반복되어 나가면서 스케일만 커져 나갑니다. 조금 더 압축해서 적었어도 괜찮았을텐데... 

 

글 자체는 개연성이나 현실성 이런거 다 떠나보내고 그냥 기술로 찍어 누르는 원패턴 반복이라 앞을 막는 것 없이 쭉쭉 치고 나갑니다. 별 생각 안하고 읽고싶으시다면 정말로 괜찮게 볼만한 소설일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소재 자체는 참신해서 괜찮았습니다. 이거 말고는 뭐 그냥 킬탐용 소설?

 

이상 친환경 재벌이 되기로 했다 리뷰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소설 리뷰를 적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