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을 넘어 귀족으로
연재처 - 문피아
작가 - 푸달
연재편수 - 200(문피아 기준)
소설 소개
혹시 회귀해보신 분 계십니까? 저는 경험중입니다.
회귀해보니 알겠더군요. 내가 허무하게 죽은 이유는 나쁜 놈 때문이 아니라 내가 약했기 때문이라는걸. 그리 당연한 걸 인생 2회차에나 깨닫다니...
약한 주제에 나는 착하다고 그것도 아주 열심히 살고 있다고 스스로를 속여 왔던 거죠. 착한 호랑이는 있어도 착한 토끼는 세상에 없습니다. 호랑이가 은혜 갚는다고 토끼를 물어오면 그 토끼는 착해요? 그냥 손쉬운 사냥감일 뿐입니다.
비참했죠. 약한놈은 사랑받을 자격은 당연히 없고, 사랑할 자격 따윈 더더욱 없으니까요. 아무래도 저는 회귀한 게 확실합니다. 아주 똑똑해졌잖아요.
같이 가보시죠.
저는 이제 재벌을 넘어 귀족이 되어 보려고 합니다. 아주 강한 놈! 아무도 나와 내 가족을 건드리지는 못하는 그런 존재 말입니다. 혼자 싸우는 바보짓은 안합니다. 아군이 있죠. 아주 강력한!
늘상 보는 회귀 + 현대 기업 경영물 입니다.
회귀전 주인공은 불행하지만 능력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어려웠던 가정형편 속에서도 60명 정원인 과고에 합격하고 과기대 졸업에 40대에 대기업 부장찍고 이후 대기업 자회사 사장까지 갔지만 팽당하고 죽게 됩니다. 이미 회귀 전에도 능력은 엄청 뛰어나다는 것을 깔고 시작합니다.
회귀한 다음에는 아버지의 비극적인 선택먼저 막고, 본인이 뛰어날 수 있는 행동을 하면서 대기업 회장눈에 들고, 몇몇 조언을 해 주면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에서 중요한 입지를 마련하게 됩니다. 해당 위치를 이용해서 본인의 주변을 다지고, 본인이 구상하는 사업등을 만들어 나가다가 대기업과 결별하고, 이후 독자적인 노선을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제가 소설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점은, 단순 주식놀음이 아닌 기술과 제조로 승부를 본다는 것 입니다. 기존의 기업소설들을 보면 초반 투자금 빠짝 벌고 이후 주식놀음으로 회사 먹는 스토리가 다인 경우가 되게 많습니다. 본인의 능력보다는 단순히 미래에서 왔다는 것 하나로 현직 종사자가 아닌 사람은 타이밍 알기도 어려운 지식들을 가지고 돈을 싹쓸어 가는데 해당 소설은 미래 지식은 미래 지식이고, 본인의 비전을 세워두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하나씩 테크트리를 타 나갑니다. 마치 스타크래프트의 테크트리 타듯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인공의 목표가 IT 생태계 + 기술들로 이과트리를 타기 때문에 휴대폰, MP3 등등으로 테크트리를 타고 나가면서 최종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만들어 냅니다. 그 사이에서 해당 시장을 만들기 위해 기술개발도 하고, 소프트웨어 적으로 생태계를 만들고, 경쟁자들을 부추겨서 시장을 크게 부풀리기도 합니다. 그런 와중에서 기업과 갈등도 있고 협업도 하고 지지고 볶고 싸우고 합니다.
아, 이 소설에서는 정치적인 내용도 좀 들어가 있습니다. 누가봐도 누군지 아는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작가의 생각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기업이 정치적 판단과 떨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그냥 써먹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인공은 미래를 알기 때문에 그거에 의거해서 판단을 내리기도 하고, 조언을 해 주기도 합니다.
음... 단점을 생각해 보자면
뭐 그냥 기업물들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과적 트리를 탄다는거?
하 그리고 결말이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잘못본줄 알았네요.
급격하게 시간 뛰어 넘고 자식들이랑 기타 사람들이랑 연회장에서 대화하는거로 끝나버립니다...
싹 다 뛰어 넘어버리고 급하게 끝내버리니 어이가 없었네요.
감상평
이과 트리 타는 기업 경영소설. 결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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