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조아라] 헨드릭의 시스템 리뷰

ChiTu 2021. 11. 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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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드릭의 시스템

제법넓은강

조아라 / 487편


[시스템/성장/일상/가족/느림/건설]

혼자서 동생들을 보살피던 전쟁고아 헨드릭은 한계에 다다른다. 신을 향해 간절히 빌던 그에게 나타난 것은 의문의 도우미 시스템. 신이 보내준 구원이라 여긴 헨드릭은 그것을 활용하기 시작한다.


중세를 배경으로한 판타지 소설입니다. 하지만 다른 판타지 소설처럼 뭐 정복하고 짱먹는 그런 소설이 아닌, 본인과 가족, 주변인들을 챙겨 나가면서 소소하게 만들어 나가는 그런류의 소설입니다. 힐링 아닌 힐링 느낌?

주인공은 동생들을 돌보다가 죽음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고, 그때 시스템을 얻게 되었습니다. 시스템으로 인해 생긴 능력은 인벤토리와 루팅입니다. 해당 능력을 통해 저장, 제작, 판매 등을 시켜서 돈을 벌거나 능력을 성장시키는 등의 활동을 해 나갑니다.

읽다보면... 마인크래프트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물건 루팅하고, 분류해서 원하는 것 제작해서 판매 하거나 현실에서 건축을 해서 여러가지 편의시설 기타 마을 시설 등을 만들어 나가는거 보면 마인크래프트 같거든요. 저만 그런가 했는데 다른분들 리뷰 보니 그분들도 그렇게 느끼셨나 봅니다. 마인크래프트 이야기가 계속 나왔습니다.


회차는 약 500화 정도 되지만, 본인의 능력을 자각한 다음 어느정도 성장시킨 이후부터는 소설의 전개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본인의 능력을 이용해서 물건을 제작, 판매하고 지역 탐방도 하면서 시스템의 근원을 찾아 나가는게 전부입니다. 그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은 대체로 비슷 비슷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좋게 말하자면 잔잔한 전개이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좀 밋밋하다고 느낄 수 있는 전개입니다. 힐링적인 요소도 좀 들어가 있지만 아예 힐링물은 아닌 상황이고, 판타지라서 능력으로 싸우고 하는 모습이 메인인것도 아닙니다. 루팅과 제작이 주 내용인 덕분에 재미없게 느끼실 분들도 있다 봅니다.

하지만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적당히 여러가지 섞여서 볼만 했네요. 자극적이지 않은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마 소설 완결 전 각 회차별로 하나씩 따라가는 방식으로 소설을 접했다면 중간에 하차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완결된 이후 한번에 쫙 봐서 볼만 했네요.


자극적이지 않은 잔잔한 판타지 소설을 원한다면 볼만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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