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이번 주말부터 휴가입니다.
8월 12일 월요일이 빨간날이라 해당 날짜 전후로 휴가를 사용하거든요.
저 또한 휴가라 히메지성을 다녀 왔습니다.
히메지에 있는 성으로, 현대화된 오사카성과 다르게 오리지날 성의 형태를 보존하고 있는 성으로 유명합니다.
신오사카역에서 도카이도-산요 본선 신쾌속을 타면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도착 가능합니다.
JR 히메지역입니다. 역이 트랜디하게 생겼습니다. 연휴라 사람이 정말 많이 탔는데, 오사카역에서 대부분 내려줘서 저는 앉자서 편하게 왔습니다.
역을 나오면 대로변 건너에 바로 히메지성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가까워 보이긴 한데, 걸어서 가면 20분 정도는 족히 걸립니다.
그렇다고 버스 타긴 아까워서 걸어갔습니다. 더워 죽을 뻔 했습니다.
가는 길에 음악 소리가 들려서 보니 연주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걸어갔습니다.
히메지성 들어가기 전 돌에 새겨진 내용입니다.
다리를 건너서 들어가면 넓은 들판과 함께 히메지성이 반겨줍니다.
성이 하얀게 보기 좋았습니다.
날이 너무 좋아서 힘들긴 했습니다.
티켓입니다. 이건 상하로 두개가 찍혀 있습니다.
그 이유는...
히메지성 옆에 일본식 정원이 있는데 거기랑 같이 합한 티켓이 1050엔입니다. 히메지성만 보면 1000엔이고, 공원만 가면 약 350엔? 정도였습니다. 이 가격을 알고 보니 안살 수 없더라구요.
히메지성 입장할 때는 티켓의 하단 부분만 뜯어갑니다.
그렇게 유료 입장료를 따라서 들어가면 히메지성이 더욱 크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담벼락에 있는 총을 겨눌 수 있는 구멍으로 추정됩니다. 삼각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성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고 들어갑니다. 비닐봉지를 주고 거기에 담아서 들고 다녔습니다.
성은 6층으로 이뤄져 있고, 대략 현대의 10층 정도라고 기억합니다.
위에서 히메지성은 옛날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진짜 그거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여기 계단이 미쳤습니다. 현대식으로 적당한 각도로 만든 계단이 아닌, 정말 옛날 그대로의 그 각도, 폭으로 만든 계단이라 정말 정말 가파릅니다. 여기서 구르면 그냥 이승 하직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내려오는 길에서는 어르신들이 정말 힘들게 내려오고 계셨습니다.
한국에서 여행오실 분들은, 무릎이나 허리가 불편한 분들이라면 정말 힘들 수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식으로 창문이 뚤려 있습니다.
바람이 정말 잘 통해서, 바깥과는 다르게 정말 내부는 시원했습니다.
에어컨이 없는데도 해당 창문 앞에 서 있으면 시원함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제일 최상층에 올라왔는데,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크기 덕분에 좁은 곳에 사람이 많이 모였습니다.
아랫층에서 올라가는 사람을 조절하긴 하는데도 좁아 터집니다.
그래도 창문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은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높은 전망대는 아니더라도, 주변에 큰 건물들이 없어서 탁 트인 시야가 정말 좋았습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또 다른 내용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히메지성을 돌아보고, 저는 성 바로 옆에 있는 코코엔에 갔습니다.
해당 정원을 단독으로 보러 가기에는 애매하지만, 히메지성과 연계하여 싸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히메지성을 간다면 한번 쯤 가 볼만한 곳 입니다.
그렇게 조금 걸어가면 옆에 있는 코코엔.
들어가니 일본 사무라이 복장을 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인형이 아니라 정말 저렇게 입고 계셨습니다.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포즈를 취해 주셨습니다.
정원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역 구분이 확실히 되어 있어서 약 13개 정도 되는 테마대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서 꽃 같은 경우는 힘이 없어 보였습니다.
적당한 크기의 정원을 돌아볼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렇게 히메지성을 뒤로 하고 나왔습니다.
더운 경우, JR히메지역 기준 우측에 있는 시장을 통해 히메지성까지 걸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천장이 있어서 그리 덥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히메지성과 코코엔을 돌아보고 돌아왔습니다.
이상 히메지 여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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