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wwdc 2024 잘 보셨나요?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저는 갤럭시를 이때까지 계속 써 왔지만, 중간에 아이폰도 잠시 써 봤고, 지금도 세컨드폰으로 아이폰 Se2세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때까지 아이폰을 가지고 놀면서 든 생각은, 좋은 성능, 좋은 어플, 그러나 아쉬운 구석들. 이 생각이었습니다.
아마 첫 스마트폰을 아이폰으로 접했다면 문제 없었겠으나, 갤럭시로 접하고 지금까지 삼성, 소니, 화웨이, MS등 여러 안드로이드계 스마트폰들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아이폰의 여러 제약들이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wwdc 2024에서는 여러 아쉬웠던 점들을 많이 고치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먼저, ios의 여러 변화들입니다.
홈 화면
- 앱을 원하는 위치에 배치 가능
- 앱 아이콘에 색상 적용 가능
정말 아이폰에 있어서 큰 변화 중 하나이지만, 반대로 갤럭시를 사용해왔던 저에게는 이제서야? 하는 의문이 드는 기능입니다.
예쁜 배경화면을 설정해도, 모든 앱이 펼쳐져 있는 상황에서는 해당 사진을 가리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번 발표로 여러 배치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어 센터
- 7년만의 큰 변화
- 제어 그룹의 자유화를 통해 자유롭게 변경 가능
- 제어 센터에서 스와이프를 통해 그룹 변경 가능
- 위젯처럼 제어 센터 커스터마이징 가능
- 잠금 화면의 카메라와 손전등 버튼을 다른 기능으로 변경 가능
제어센터가 크게 변화하였습니다. 정말 예전에 나온 제어센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부분을 확 갈아 엎었습니다. 자유롭게 변경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저에게는 감흥이 없으나, 아이폰에 있어서는 큰 변화입니다. 이것 저것 원하는 걸 넣을 수 있죠. 서드파티 앱에서도 이게 지원이 되는지 궁금해 집니다.
앱 잠금 설정
- 검색, 알림, 시리 제안 등 앱 잠금 시 정보가 보이지 않음
- 앱 숨기기 가능 (앱 보관함의 가려진 앱 폴더에서 접근 가능)
갤럭시의 보안 폴더와 비슷한 느낌일까요? 앱 잠금이 지원 된다는 것이 신기하지는 않습니다.
통화, 메세지
- 통화 녹음 제공 (녹음 시 고지됨), 통화 녹음 요약 정리 기능
- RCS 메세지 지원
- 통화목록 개선. 이제 목록에서 한번의 터치로 통화 바로 걸리지 않음.
통화 녹음은 애플에 있어서 혁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만, 녹음 시 상대방에게 고지가 된다는 것이 정말 아쉽게 다가 옵니다. 약자의 무기였던 통화 녹음이 상대방에게 고지가 된다면 과연 똑같이 말을 할까요? 통화녹음 끄시죠 라고 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서드파티 앱 없이 통화녹음이 된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RCS는 애플은 지원을 안해서 다른 진영의 스마트폰과의 메세지 중 깨지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제는 없어지겠네요.
통화목록 개선도 정말 많은 유저들이 기대하던 기능일 것 입니다. 이전에는 스치기만 해도 전화가 걸려서 정말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을텐데, 이제는 그런 상황이 없어졌다 볼 수 있겠습니다.
사진 앱
- 상단에는 격자로 나열된 사진, 하단에 주제별 보관함 배치
- 특정 날짜로 돌아가고 싶을 땐 하단의 월, 연 보기 사용 가능
- 스크란 샷을 걸러내고 사진만 감상 가능
아직까지 저는 폴더 방식으로 물리적인 위치로 구분이 되는 것을 선호하긴 하지만, 이번 애플을 적용점을 보면 점점 저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듭니다. 구글 포토에서는 대부분 있던 기능들이지만, 온디바이스로 지원 된다는 것이 중요하죠.
ios 발표에서는 딱 느낀 점들은 소소하게 아쉬웠던, 다른 곳에서는 이미 다 해줬던 부분들을 드디어 해 준다! 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패드os의 변화점입니다.
계산기 앱 추가
- 드디어! 계산기 앱이 추가되었습니다.
- 수학 메모 기능 추가. 수식 작성 시 자동으로 계산 됨.
- 메모 형태로 작성 시, 수식 작성 시 자동으로 계산 됨.
- 수식을 변경해도 실시간으로 계산됨
- 메모 앱에서도 사용 가능
드디어! 기다리던 계산기 앱이 추가되었습니다. 잡스의 미학으로 인해 이때까지 계산기 앱이 추가되지 안았다는 점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않던 점이었는데, 이번에 계산기가 추가되었습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 단순 계산만 있는 것이 아닌 여러 기능들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서드파티 앱에서 지원되던 기능들을 기본 앱에서 지원 된다는 것이 좋습니다. 손으로 적은 수식도 계산해 준다니... 수학 숙제 하는 친구들은 노 났네요.
하지만 정말 아쉬운 점은, 그래봤자 아이패드라는 점 입니다. 도대체 왜??? 광고에서부터 새로운 컴퓨터라는 카테고리로 광고했던 아이패드였으며, M4칩까지 달고 나온만큼 엄청난 성능을 가지고도 고작 게임머신, 영상 머신으로 남는 안타까움을 금치 않을 수 없습니다.
도대체 왜?
워치 os의 변경점입니다.
운동량 기능 도입
- 개인 운동량을 측정하여 과한 경우 경고 표기
- 피트니스 앱의 요약 항목 커스텀 가능
- 요일별 활동 링 목표 변경 가능
활력 징후 앱 추가
- 개인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앱. 신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보여줌
제스처 기능 강화
- Apple Pay나 시리 답변 등을 손목 들어올리기 가능
애플 워치는 솔직히... 갤럭시 워치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정말 부러움 밖에 없습니다. 기기의 깡 성능부터 어플까지 부러움 투성입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맥os입니다.
Apple 연속성 기능 개선
- Mac에서 iPhone 미러링 가능, 조작 가능
- iPhone의 알림이 Mac 에도 전송됨
이거 말고도 여러가지 있긴 한데 저에겐 연속성 부분이 정말 끌리네요. 갤럭시도 연동은 되긴 한데 이정도까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Apple Intelligence
- iPhone이 알림의 우선순위를 설정하여 더 중요한 알림을 보여줌
- 수많은 다양한 동작등을 명령을 통해 실행 가능
- 개인적 정보와 맥락에 기반하여, 여러 앱에서 가장 관련성 높은 데이터를 찾아내고 분석, 현재 화면까지 참조할 수 있음.
- 온디바이스 처리로 개인정보 보호.
- 서버의 도움 지원 가능 (단, 독립된 서버로, 개인정보 보호 가능)
- 비공개 클라우드 컴퓨팅, Apple Silicon 서버로 구축한 서버에서 단독 진행
- 온디바이스로 처리할 수 있는지 선 판단후, 서버 사용하다고 판단될 시 서버로 정보 전송.
- Siri가 더욱 자연스러워지고 맥락을 잘 판단하게 됨.
- 화면 하단을 두 번 탭해 시리한테 명령 전송 가능 (타이핑)
- 텍스트와 음성 중 더 편한 쪽을 그때그때 선택 가능.
- Siri가 화면 내용을 인식해 필요한 동작을 수행
- 앱 내에서 동작을 수행하게 할 수도 있음.
- Image Playground로 프롬프트를 통해 이미지 생성 가능. (애플이 만들어둔 프롬프트 + 사용자가 직접 입력 가능)
- 사진 편집을 자동화하여 원하는 부분을 깔끔하게 제거 or 보정
- 자연어 사용 가능으로 사진 검색시 보다 자세하게 검색 가능.
- 메모 앱에서 녹음 가능으로, 녹음 후 자동으로 요약본을 생성해 요약정리 가능.
- 통화녹음 가능. 요약 정리 해줌. (단, 상대에게 고지함)
- GPT 4o를 통해 시리에게 추가 질문 가능.
정말 많은 AI기능들이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제가 느낀 감상은 딱 하나.
다른 진영으로의 애플 소비자의 이탈을 막기 위함.
이 느낌이었습니다. 분명 온디바이스 AI에서는 어찌되었건 애플이 후발주자일 수 밖에 없고, 이를 더 다듬어서 기존 이탈자가 빠져 나가지 않도록 확실하게 잡겠다!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온디바이스 상태에서 많은 것들을 처리할 수 있으며, Chat GPT를 통해 엄청난 AI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솔직히 다른진영 소비자에게 있어서는 별 것 아닌 업데이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전까지의 애플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확실하게 보완한다고 생각됩니다.
당장 갤럭시를 주력으로 쓰는 저 또한, 아이폰을 사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정말 다음 폰을 아이폰을 사 볼까요?
이상 애플의 wwdc 2024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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