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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일본에서의 애플과 갤럭시 - S24U 후기

by ChiTu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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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생활한지 어느덧 5개월 정도 되어 갑니다.

부산에서는 가기 힘들었던 애플 스토어가 일본에서는 접근성이 높아졌으며, 갤럭시 스튜디오 또한 존재하기 때문에 자주 갔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직접 갤럭시 S24U를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느낀 점들을 좀 적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정발 S24U'의 단점일 수도 있습니다.

 

- GPS센서 / 가속도 센서 등의 오류

 

S24시리즈 출시 이후 꾸준하게 말이 나오고 있는 점 입니다. 지도 어플 사용시, 현재 위치를 제대로 못 잡거나 방향을 못 잡는 문제가 꾸준하게 지적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S24U는 현재 위치는 제대로 잡지만, 방향을 제대로 못 잡습니다. 

다른 분의 영상이지만, 저는 여기서 방향의 문제만 있다고 보면 됩니다. 지하철 역을 빠져 나와서, 지도를 보고 가다 보면 내가 가는 경로는 제대로 잡지만, 방향은 반대 방향을 잡고 있는 경우가 꽤나 많습니다. 익숙한 곳이라면 지도 없이 다니겠지만, 외국에 살고 있는 만큼 한번에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이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나 혼자 급하지 않은 상태라면 모르겠으나, 급한 상황에서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해서 헤메는 것은 정말 큰 스트레스입니다.


- 반쪽짜리 삼성페이

 

한국에서 살 때는 삼성페이 잘 썼습니다.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삼성페이를 받았거든요. 그러나 일본에선... 알고보니 일본은 삼성페이 미지원 국가더라구요? 한국 정발 기기라 해외 카드 등록하면 삼성페이 사용은 가능한데 일본 정발 삼성 기기에서는 삼성페이는 아예 없었습니다.

교통카드부터 일반 결제까지. 삼성페이로 잘 사용했는데 일본에선 이건 아이폰의 장점입니다. 구글페이나 페이페이 사용하면 된다고 하지만, 페이페이의 경우 카카오페이처럼 통장에서 돈을 충전해야 하는 방식이라 귀찮기도 하고... 자체 페이가 사용 안된다는 점이 정말 아쉽습니다.


- 교통카드 기능

 

일본의 교통카드는 Felica라는 규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보다는 인식이 빠르다는 느낌? 뭐 이건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여튼 대부분 펠리카 규격을 사용합니다. 

해당 모듈은 탑재를 해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한국 정발 기기에서는 펠리카를 탑재할 이유가 없겠죠?

네, 한국 정발 갤럭시는 해당 모듈을 탑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폰으로는 교통카드 못 씁니다. 

그러나 아이폰은 탑재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발 아이폰이라도 상관 없이 아이폰 사용자라면 모두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공통적으로 부품을 사용하고 있는 장점이라 해야 할까요?

갤럭시는 전 세계적으로 각 국가에 맞는 부품을 따로 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게 정말 아쉽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는 어떤 기능을 사용할 수 없으니... (미국정발 아이폰은 유심트레이가 없긴 합니다.)

한국에서 스마트폰 하나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던 생활이 일본에서는 아이폰으로 가능합니다


- 일본의 신분증 '마이넘버카드'

 

일본에도 한국의 주민등록증과 유사한 신분증이 존재합니다. '마이넘버카드'가 있는데요, 외국인들은 필수 발급대상입니다. 저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한국 정발 갤럭시에서는 읽지 못합니다. 어떤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우체국 주소 변경 신청 시, 마이넘버 카드가 있으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한데 갤럭시로 읽지 못해서 신청을 못하고, 결국 직접 가서 신청했습니다.

애플페이에 마이넘버카드가 들어간다는 말도 있던데요, 한국으로 치면 운전면허증을 갤럭시에 넣고 다니는거랑 같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많이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카드 한장을 덜 들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편한지 느꼈던 저로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 애플에 대한 어플리케이션 세팅

 

어쩔 수 없겠지만, 일본은 아이폰을 정말 많이 사용합니다. 절반 넘게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 많큼, 아이폰 기준으로 세팅된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은 갤럭시로 통일되어 있기 때문에 갤럭시 + 아이폰에 맞게만 최적화를 하면 거의 대부분의 스마트폰을 커버할 수 있는 반면, 일본은 아이폰 + 여러 안드로이드 제조사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갤럭시에만 맞추면 나머지 2/3 정도의 스마트폰들은 따로 만져줘야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폰 기준으로 만들고, 안드로이드에서는 기본적인 세팅만 해 주는것이 관리하기 편하겠죠.

아이폰이 있으면 호환 문제 등은 딱히 없다고 보여집니다.

 

+ 외국인이라면 대부분 유초은행(우체국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텐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의 S24U에서는 오류가 터져서 잔고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서브로 들고 간 아이폰으로 확인하고 있는데, 이게 정말 정말 귀찮습니다. 매일 확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밖에서 어쩌다 확인해야 할 경우 저는 확인 불가입니다.


- 에어드랍

한국에서는 대부분 카톡을 사용하고 있어서 딱히 못느꼈지만, 여기서는 20대를 본다면 대부분 아이폰이라 해도 무관한 상황이라 에어드롭으로 간단한 사진 등은 자주 보냅니다.

그런데 저는... 갤럭시라... 

한국에서 못 느꼈던 상황을 일본에서 느끼게 될 지 몰랐습니다. 따로 받으면 되긴 한데 바로 안된다는 것이 별 것 아닌데 아쉽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렇다면 일본 정발 갤럭시를 구매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 할 수 있는데... 

일본 정발 갤럭시 가격을 보면 그 돈이면 아이폰 사지 말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일본에서는 S24 시리즈 중 플러스는 팔지 않습니다. 

512GB 기준, 갤럭시 S24는 139,000엔, S24U는 204,1000엔입니다.

아이폰 15프로는 205,000엔, 프로맥스는 250,000엔입니다.

이것만 보면 꽤나 차이 나지 않나? 하는데 아이폰 일반 모델도 충분히 좋고, 인기가 많다는 것을 봐야합니다.

아이폰 15가 170,000엔, 플러스가 185,000엔입니다.

 

갤럭시를 꼭 사고싶거나, 할인 플랜이 좋게 나와서 구매하는 것 말고는 딱히... 메리트가 없는 상황이구요.

다 아이폰 잘 쓰는데, 갤럭시를 꼭 사야한다 아니라면 왜...?


갤럭시는 정말 잘 만든 스마트폰이지만, 사는 곳에 따라서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갤럭시가 정말 편한 폰이지만, 반대로 일본에서는...

 

아마 아이폰 16이 나온다면, 저도 아이폰으로 바꾸지 싶습니다.

물론 한국 유지용으로 한국가서 갤럭시 보급형을 하나 구매할 예정이긴 하구요.

 

정말 좋지만... 일본이라 어쩔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상 저만의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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