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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재벌집 막내아들 6화 후기 (원작과 비교)

ChiTu 2022. 12. 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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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6화를 봤습니다. 주 3회라 정말 열심히 달렸네요. 정말 실망을 많이 했던 회차고 반대로 후반부에는 정말 만족했던 회차였습니다. 극과 극을 달렸네요. 그럼 바로 시작합니다.


6화의 시작은 원래의 엄마의 죽음으로 시작합니다. 진도준이 도움을 주기 위해 국밥집 건물을 샀지만, 엄마는 죽었습니다. 이에 대한 비밀을 주인공이 찾아 나서는데 엄마는 순양기업의 주식 장난에 의해 전재산을 잃었고 자살을 한 것으로 나옵니다. 이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후 주인공은 본인의 목적인 고모부 서울시장 만들기 + 상암 DMC 건설 계획 입찰이 후반부를 꾸미고 있습니다.

할말 정말 많은 회차였지만 일단 다른거나 한번 찾아봅시다.


대아건설 인수와 고모부 서울시장 만들기가 후반부의 주 내용이었습니다. 주인공이 투자를 잘 해서 돈을 불렸고, 이를 다른곳에 투자를 해야 하는데 어디로 할까 고민하던중, 땅에 투자를 하기로 결심했고 당시 신도시 사업이었던 현재의 상암 DMC지구 개발사업에 뛰어들게 됩니다. 순양그룹 첫째 손자인 진성준이 건설회사로 가서 해당 사업에 뛰어들고, 주인공은 뒤에서 고모부를 밀어주고 미라클 인베스트먼트를 이용해 대아건설을 인수하고 입찰에 성공합니다.

 

드라마에서는 진양철이 극구 반대를 했지만, 고모부인 최창제가 이 악물고 설득에 성공해서 결국 서울시장으로 출마 합니다. 중간에 고비가 있었지만 진도준이 도와줘서 결국 서울시장이 됩니다. 소설에서는 이미 이때 국회의원 두번한 상황이었구요. 

 

건설 사업 입찰을 위해 대아건설을 먹는 과정이나 서울시장 만들기 파트는 소설 대비 많이 줄었습니다. 반대로 순양 생활과학 파트가 주력으로 자리잡고 있었네요. 순양 생활과학은 이전생의 부모님의 에피소드와 엮여 더욱 길게 나옵니다.

 

모현민의 내용도 늘어났네요. 소설에서는 이미 결혼 했을텐데 드라마에서는 아직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엄마 파트는 따로 빼서 적습니다. 정말 어이없고 짜증났거든요.

 

드라마의 1편에서 엄마의 기일날 장면을 보면 송중기의 반응상 아빠의 문제 때문에 엄마가 죽은것처럼 묘사가 됩니다. 그렇게 대단한 가장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내용에 송중기가 아빠를 보고 비아냥 거렸거든요.

 

그랬기 때문에 저는 아빠가 보증을 섰거나, 도박을 했거나 그런식의 문제가 있었나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6화에서 엄마가 죽은 이유가 순양 생활과학 주식의 영끌투자 실패로 인해 자살했다는 식으로 풀어 나갔습니다.

 

이게 뭔가요? 엄마가 주식 영끌?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5화에서 아빠가 부도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고, 그런 상황에서도 엄마 생각을 하며 꽃을 사 왔습니다. 그런데 하는 말이 우리 형편에 꽃이 가당치나 하냐고 면박을 줬죠. 과거 회상 파트에서도 송중기가 대학 간다고 말해 놨다고 하니 없는 형편 티 내면서 너는 나처럼 살지 마라? 가난하게 살지 마라? 이런식으로 대응합니다. 누가 봐도 돈이 없는 가정이라 생각됩니다.

중간에 통장 내역이 나오는데 보면 한 6천만원 정도 있는거 같습니다. 대략 97년도쯤에 6000만원??? 그돈이면 조금 더 보태서 서울 한복판에 아파트 삽니다... 은행 이자가 몇퍼센트인데 그시절이? 일반 가정들 열심히 돈 저축해서 이자 받으면서 본인 아파트 마련하는게 정말 큰 꿈이었던 그 시절에 주식 몰빵 투자? 이게 말이나 됩니까? 집에서 놀던 아줌마도 아니고 국밥집 하는 아줌마가? 작가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인데 어찌 되었든 재벌은 나쁜놈이고, 그로 인해 서민이 희생되어서 주인공인 진도준이 이를 참교육 한다 이런식으로 라인을 짜려고 한건가요?

 

아빠는 무슨 죕니까. 18살 고졸로 입사해서 자격증 따고 30년 근속 근무 해서 자식 두명 다 건사 했는데 돌아온건 엄마의 주식 몰빵후 자살. 작가는 생산직에 편견이 있는 사람일까요? 경제 호황에 더해서 대기업 생산직 30년 근무면 장난 아니었는데요? 그냥 월급만 착실하게 저축만 했었어도 아파트 샀고 엄마 국밥집 건물 샀을껄요? 

 

대락 6천만원 금액이 있는데 그 돈이면 애 두명 대학 보내고도 남습니다. 아무리 재벌이 나쁜놈이라서 거기에 희생되었다는 식의 내용을 넣어야 했기로서 이딴식으로 넣으면 안되는거죠. 그때 시대상을 보자면 차라리 계주가 곗돈 들고 날라서 그거 잡다가 문제가 생겼던가, IMF로 인해 은행이 부도나서 돈 못돌려 받았다 이런거면 몰라도 주식 몰빵후 문제...

 

송중기는 뭘 들었길래 아빠가 문제였다는 식으로 말했을까요?

 

거기에 하나 더, 중간에 서민영 파트는 없어도 되는 수준입니다. 되도 않는 빗속 우산 로맨스 끼워 팔던데 그딴거 하지 말고 원작 각색이나 잘 해서 스토리 끌고 나갔으면 더 좋았을겁니다. 드라마가 16부작인데 이거 시즌제도 아니면서 뭘 이야기 하려고 로맨스를 넣나요?


 

하나 더, 이전 부모님의 가정이 박살나는 동안 주인공은 뭘 했을까요? 국밥집 가서 질질 짜면서 국밥먹기? 멀리서 쳐다보기? 몰래 뒤늦게 건물 사기??

 

미국에서 투자하던 오세현을 본인 편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미국에 있던 도넛 가게를 한국에 들여 옵니다. 분명 부모님 챙기는 식으로 나오는데 오세현이 부모님보다 중요했을까요? 누구는 도넛 가게 들고 와주고, 엄마 허리 아파 하면서 일하는건 멀리서 쳐다보기만 하고.

 

돈 많으면서 뭘 했죠? 엄마 국밥집 건물 보니 완전 허름한 단층 건물이던데 그거 얼마 한다고 뒤늦게 구매 하나요? 차라리 국밥집 하나 크게 차려서 엄마를 고용하던지, 엄마 국밥 레시피 좋다고 그거 사서 프랜차이즈 열어 주던지, 아니면 현금 던져 주던지.

 

어릴때 본인 가난했던거 알고 있는거 아닌가요? 애들 학비 때문에 대학도 고민하던데 그럴꺼면 가짜 장학재단이라도 만들어서 애 두명 장학금 넉넉하게 주면 되는거 아니였나요? 

 

정말 중요한 부모님 문제는 꾸물거리고, 되도 않는 서민영 로맨스는 끌고 가다가 엄마의 죽음을 막지 못하고. 뭐 어쩌라는 겁니까 진짜... 뭐하는 놈인거죠 ㅎㅎ 어이가 없네요.

 

작가의 역량 부족이 절실하게 나왔던 편이었습니다.


더 웃긴건 뭔지 아시나요? 엄마가 순양그룹의 순양 생활과학 빨래질에 의해 피해보고 생을 마무리 했다고 나오잖아요? 주인공이 그거 보고 엄청난 분노와 후회를 했음에도 바로 뒤에 대아건설 싸게 먹으려고 아무런 조치도 없이 기업 경영진들 비리 터트리고 수사 들어가게 만들어서 주가 폭락 시킨 다음 그거 줍줍해서 싸게 대아건설 대주주가 됩니다. 

 

아니, 바로 직전에 엄마가 그런식의 작전에 의해 희생된거 보고 이딴식으로 일을 하나요? 진도준은 사이코 패스 인가요? 차라리 과거사에 대한 내용이 없이 대아건설 인수를 위해 저런짓을 했다면 목적을 위해 피도 눈물도 없이 나가는 인간이라 생각했을텐데 엄마 일 있고 얼마 후에 저러면 그냥 사이코패스죠.


그래도 후반부 최창제 파트에서는 다시 중심을 잡아서 재미있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집에서 홀대받지만, 최창제와 그의 아내 진화영 두 사람의 찐사랑에 더해서 진도준의 도움으로 서울시장이 되고, 개발 계획 입찰 성공하는 부분은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뒷배가 누군지 대려 오라는 할아버지의 말에 진도준이 전면에 나서는거까지.

 

하... 진짜 참... 계속 보긴 할텐데 과연 작가가 어떻게 각색을 했을지 걱정이 됩니다. 원작 파트는 재미있는데, 작가 각색 파트는 정말 별로입니다. 

 

이상 재벌집 막내아들 6화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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