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재벌집 막내아들 5화 후기(원작과의 차이)

5화도 봤습니다. IMF의 시작을 알리면서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아진자동차 인수전에 뛰어 듭니다. 순양가와 대현가 그리고 미라클 인베스트먼트의 삼파전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원래 어머니의 최후 떡밥이 뿌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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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원작과의 차이점이나 알아 봅시다.

 

드라마에서는 아진자동차 에피소드가 주력으로 나왔습니다. 원작 소설에서는 아진자동차 인수시 고용승계 이야기는 외국계 회사가 한국 기업 인수시에 플러스가 되기 위해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진도준의 원래 가정이 박살나는것을 막기 위해 고용승계 카드를 꺼냈습니다.

 

원작에서는 아진자동차 인수는 진도준과 대현가의 마지막 싸움으로 그려졌지만, 드라마에서는 순양가와 손잡고 아진을 흡수합니다.

 

그리고 모현민. 소설에서는 별 내용 없이 계약 결혼이었지만 드라마에서는 먼저 틩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진도준과의 약간의 로멘스 분위기까지.

 

서민영은 뭐 말할것도 없죠. 드라마에서는 여러 알바 하고 있습니다. 소설에서는? 

 

제일 다른건 마지막 부분. 엄마의 죽음 부분입니다. 이건 할말이 너무 많네요.

 

문피아 소설 기준 약 65화 정도입니다. 원작에서는 아진자동차 인수전에 대한 내용이 꽤나 길게 나옵니다. 순양과 대현, 미라클 사이의 기싸움과 암투가 오래동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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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할 말이 많습니다. 5화에서 갑자기 드라마가 무너진다는 인상을 받았거든요.

 

뭐 아진자동차 인수 부분은 괜찮았습니다. 소설에서도 아진 자동차를 두고 세 그룹이 알력다툼 했거든요.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좀 다르게 그려졌습니다. 고용승계? 좋습니다. 소설에서 미라클 인베스트먼트가 외국계 회사고, 국내 언플 때문에 인수전에서 추가 점수를 받으려고 내놓은 카드였습니다. 분명 구조조정이 펼쳐질 회사인데 인수해서 일정기간 고용승계를 한다? 정부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조건이거든요.

 

하지만 드라마에서의 구조조정은 진도준 이전생의 가정에서 아버지의 직장이 아진자동차고 해고당할 위기에 쳐하자 이를 막기 위해 고용승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저는 정말 이해가지 않습니다. 분명 진도준은 미래를 알고 있었습니다. 아진자동차의 부도를 몰랐을까요? 아뇨 알고 있었고 아진자동차를 인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아버지 직장을 몰랐을까요? 그때쯤에 엄마도 죽었는데??

 

소설처럼 본인이 없는거 확인하고 한번 슬퍼하고 떠난것도 아니고, 드라마에서는 진도준이 국밥집 몇번 찾아 간거로 보입니다. 이를 돕기 위해 국밥집 건물도 사구요. 그런데 얘 대학간지 좀 된거 같은데요? 그동안 뭐 했죠? 전생의 가족을 그렇게나 소중하게 생각해서 찾아 갔으면서 그동안 아무것도 안했네요. 여러 댓글들 보면 차라리 국밥집 하나 차려서 엄마를 고용하거나, 아이들 대학 등록금이 걱정이면 순양의 이름으로 장학생으로 선발해도 되었을거고, 아예 현금 던져주고 오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그동안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가족을 위했던게 맞았을까요?

 

거기에다가 작가의 생각도 의심이 되는게 무슨 생산직 노동자를 무시하는걸까요? 작중에서 아버지가 아진자동차에서 30년간 근무했다고 나옵니다. 18살 고졸로 입사했지만 여러 자격증을 따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전문 기술자로 그려졌거든요. 그정도 30년 일했는데 돈이 없다? 그 시대에? 당시에 은행 이자만 해도 얼마였는데요? 대기업 생산직으로 30년 근속 했으면 착실하게 돈만 모았어도 국밥집 건물은 샀을겁니다. 당시 일반 서민들은 열심히 저축해서 집 사는게 1순위였는데요??? 맞벌이 까지 하는 흔치 않은 가정에서 돈이 없다? 아버지가 무슨 보증이라도 섯으면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내용도 하나 없네요.

 

도넛 먹는 루틴이 있는 오세현을 위해서 도넛 프랜차이즈를 한국에 도입했고, 진도준의 아버지를 위해서 나홀로 집에, 타이타닉 수입을 권유했으면서 원래의 엄마, 아빠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안했다? 감성팔이 하려고 작정한건가 싶습니다.

 

6화를 봐야 하는데 좀 두려워 지네요... 

 

이상 재벌집 막내아들 5화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