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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후기 - 충분히 우려할만한 영화. 재미있는 영화.

ChiTu 2019. 10. 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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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개요 : 스릴러, 드라마 / 미국 / 123분 / 2019.10.02

감독 : 토드 필립스

출연 : 호아킨 피닉스, 재지 비츠, 로버트 드 니로, 프란시스 콘로이

줄거리


"내 인생이 비극인줄 알았는데, 코미디였어"

고담시의 광대 아서 플렉은 코미디언을 꿈꾸는 남자.

하지만 모두가 미쳐가는 코미디 같은 세상에서

맨 정신으로는 그가 설 자리가 없음을 깨닫게 되는데...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상영시간이 2시간이길래 히어로가 나오는 것도 아닌 우중충한 영화가 2시간이나 하나 생각을 했지만 영화가 끝난 다음에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2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일단 이 영화, 음악이 미쳤습니다. 각 장면마다 들어가 있는 음악이 정말 영화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쫄때는 확실하게 쪼이고 풀어줄때는 맘 편하게 풀어줍니다. 음악이 어색하게 들어갔으면 이상했을법한 장면을 깔끔하게 살려냅니다. 진짜 음악 최고였습니다.


미국에서 우려의 말이 나왔을때,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번 배트맨 영화때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해 걱정하는건 알겠는데, 좀 지나친게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왜 그런 우려가 생겼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히어로 영화의 비 현실적인 악당이 아닌 진짜 우리 삶 가까이에 있는 옆집 사람이 실제로 이르킬 수 있는 그러한 상황의 사건이라 왜 우려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현실적이고, 엄청난 수단이 아닌 손에 들린 총 한자루로 사건이 일어나는 만큼 미국에서는 충분히 우려할만 했습니다.


위의 내용에 따라 생각해보면 왜 이번 영화가 19세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단순 잔인한 장면이 나열되어서 19세가 뜨는게 아닌, 아직 생각이 잡히지 않은 어린 애들이 보기에는 너무 우중충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불러올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선정성 보다는 스토리가 좀 그랬네요.


여튼 이번 영화는 단순 히어로 영화가 아닌 주변에서 충분히 있을법한 사람이 망가져 가는 상황과 그것을 본인 식으로 마무리 짓는 내용을 정말 재미있게 잘 풀어 냈다고 봅니다. 기분은 조금 그렇네요 ㅋㅋ


총평

우려할만한 영화, 그 자체로 재미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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