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재벌이 힘을 숨김
방탄리무진
문피아 - 125화(완)
외계인 재벌이 힘을 숨김
영생을 누리던 칠사오 행성의 주민. 이들은 불로불사와 환생 두 개념을 지지하는 집단으로 나뉘게 되면서 서로 적대시 하게 됩니다. 논쟁의 끝은 내전으로 서로 치열하게 전투를 하면서 이때까지 쌓아 올렸던 찬란한 문명이 박살나게 되고, 주인공은 전쟁을 피해 도망을 가다가 지구에 불시착을 하게 됩니다. 고국 재건을 위해서는 황금이 필요했으며, 이 황금을 모으기 위해 지구에서 돈을 벌어 나갑니다.
정말 되도록이면 끝까지 읽지 않은 소설에 대해서는 리뷰를 남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뒤에 가면 어떤 반전이 있을지, 작가가 이를 얼마나 길게 빌드업 쌓아 나가면서 진행 했는지에 따라서 끝에 가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으니깐요.
하지만, 해당 소설은 읽으면서 벅참을 느꼈고, 끝까지 읽어 보려고 했다가 결국 하차했습니다. 뒤로 휙휙 넘기면서 결말 부분만 보고 끝냈습니다.
일단 작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적었는지 알 수 없는 소설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스포츠 선수들보다 조금 더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면서 업계를 씹어 먹든지, 아니면 슈퍼맨처럼 아예 다른 세상의 초인이 나타났다고 생각 하도록 묘사하고 내용이 진행되어야 했는데, 작중 주인공은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를 숨기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모순이 발생합니다. 작가가 스포츠에 아무런 지식이 없는 것인지, 주인공의 능력 묘사가 이상하게 나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야구 선수로 시작하는데, 본인이 처음에 공을 던졌을 때 약 900km가 나왔습니다.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이정도 속도라면 초속으로 환산했을 때 권총보다 조금 느린 정도라고 합니다. 이를 막 던지다가 어깨에 부상을 입게 되고, 속도 조절을 통해 약 200km로 던지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이해가 되지 않는점이... 속도 조절한 것이 200km입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속도들이 160km 전후들인데, 인간의 몸으로 200km? 이 속도라면 그냥 바로 전 세계 뉴스 먹을 정도입니다만 야구 단장들이나 구단주가 호들갑 떨긴 하는데 그거 말고는 별 내용이 안보입니다. 야구를 몰라서 자각이 없는 듯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농구선수도 병행하는데 서전트 점프를 10m를 뜁니다. 제가 잘못 본 줄 알고, 혹은 작가의 오타인가 싶어서 더 읽어 봤는데 1m가 아니라 10m가 맞았습니다. 작가가 서전트 점프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상태로 적은 것인지... 서전트 10m를 뛰면 농구 선수가 아니라 진짜 대서특필 혹은 실험실 끌려가도 그럴 수 있지 하는 상황입니다. 그 정도로 주인공의 파워 컨트롤에 대한 부분, 혹은 그건 그렇게 비춰지는데 주변 인물들이 이를 대하는 방식에 있어서 많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슈퍼맨만 봐도 다른 행성의 주민이라 인간과 본질적으로 다른 능력 때문에 이를 조절하는데 애를 먹었고, TV 등에서 본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거나 하는데...
그리고 또 아쉬운점은, 주인공이 칠사오 행성의 주민임을 끝없이 상기시킨다는 것 입니다. 지구에 도착한 다음, 주인공이 일반적인 인간과 다르다는 부분을 알려주는 것? 당연히 그래야 하죠. 인관가 달리 감각이 좋다던지, 힘이 뛰어나다던지 이런 묘사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개연성을 확보해 나가는데 이게 너무 세세하고, 필요 없는 상황에서도 나옵니다.
밥 먹을 때 본인은 칠사오 행성 주민이라 많이 안 먹어도 효율 좋아서 괜찮다, 주민이라 신체 능력이 좋다, 청력이 뛰어나다... 한두번이 아닌, 지속적으로 나오는터라 좀 힘들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뇌 빼고 읽어도 보기 힘든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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