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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타

흑백요리사 2 후기 - 백종원의 이미지 하락

by ChiTu 2025.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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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2가 드디어 방영되었습니다.

 

해당 작품은 백종원의 빽햄 사태로부터 촉발된 이후 각종 방송 자료들과 사업 현황들에 대해 파묘가 활발하게 되어가는 상황에서 강행촬영한 작품으로, 논란이 있음에도 만든 작품입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반전을 노렸을듯 하는데... 다들 벼르고 있어서 반전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3화까지 나온 시점에서 본 소감은 재미있었습니다.

 

시즌 1에 비해서 2의 참가자 네임벨류가 엄청나게 높아졌고, 백수저로 나와도 문제 없을 사람들도 흑수저에 있었습니다. 깜짝 룰도 있는 만큼 1과는 또 다른 맛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캐릭터성은 아직 3화까지 했지만, 1에 비해서는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서사 부여도 1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고, 팍 튀어 나오는 참가자도 적었던 만큼 현재까지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시즌 1에서도 이후 단체 미션과 패자부활전, 기타 미션에서 보여주는 캐릭터성이 있었기 때문에 뒤에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쌓아올린 권위가 무너졌다.

 

제일 큰 문제는 백종원이었습니다.

안성재 셰프는 이미 증명했습니다. 다들 인정하면서 방송을 보고 있습니다. 시즌 1에비해 더욱 깐깐해진 평가와 함께 아쉬웠다면 어떤 부분이 아쉬웠다, 좋았다면 왜 좋았는지 잘 표현해주고 있었습니다. 맛을 보지 못했지만 납득되는 평가였습니다.

 

하지만 백종원은 이러한 이미지가 다 깨져버렸습니다.

 

요리로서 탑을 찍은 사람은 아니지만, 요리를 활용한 사업으로는 탑을 찍은 사업가로 여러 방송들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잘 구축했었습니다. 마리텔을 통해 친근한 요리사를, 한식대첩을 통해 요리에도 엄청난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를, 골목식당을 통해 외식사업의 전문가의 이미지를 잘 쌓았습니다. 이후 여러가지 방송을 통해 확고한 요리 전문가 이미지를 쌓아 올렸으며, 이러한 모든 것이 합쳐져서 시즌 1에서 안성재와 나란히 평가를 하러 나왔을 때 다들 이견이 없었습니다. 저 또한 재미있게 잘 봤구요.

 

그렇지만 시즌 2에서의 백종원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쌓아올린 이미지가 모두 박살났습니다. 각종 방송들이 프레임 단위로 분석되면서 잘못된 정보와 실패했던 요리들, 각종 법 위반과 함께 전문지식이 있는것이 맞는가? 하는 의구심이 커져왔으며, 그래도 외식사업의 전문가라는 이미지는 더본코리아의 재무재표가 낱낱이 분석되면서 성장은 커녕 업주들의 피눈물이 까발려지게 되었습니다. 메가커피 회장이 요리전문가로 설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시즌 2에서의 모습은 다들 색안경을 끼고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로, 백종원의 모든 행동을 색안경을 끼고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식 평가를 내릴때도 알고 평가를 하는게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엄청난 성공을 이룬 쉐프의 요리를 평가할 때 평가할 자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능글맞은 충청도식 화법은 왜 말을 저런식으로 기분 나쁘게 하지? 하는 생각이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솔직히 반전이 어렵다 생각됩니다. 이제 뭘 하던, 엄청난 모습을 보여줘도 조작, 대본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좋게 생각이 안 들거든요. 해당 작품을 강행한 만큼 이걸 통해 반전을 노렸을 수 있지만 더이상 환영받긴 어렵다 생각이 됩니다.


그래도 끝까지 볼 예정입니다.

 

방송 자체는 재미있었거든요.

 

이상 흑백요리사 시즌 2 3화까지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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