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즈
155분 / 2021년 11월 3일 개봉
클로이 자오 감독
안젤리나 졸리 / 마동석 / 리차드 매든 / 쿠마일 난지아니 / 셀마 헤이엑
젬마 찬 / 로런 리들로프 /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 베리 케오간
이터널즈 보고 왔습니다.
보기 전 로든토마토 지수가 박살나 있었고, 봤던 사람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정말 많이 갈리길래 걱정했는데...
저의 입장에서는 그냥 보통정도 했다 딱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쿠키 영상은 두개 있습니다.
영화 끝나고 잠시 뒤에 하나,
스탭롤 올라간 뒤에 하나.
이제 스포일러적 내용 많습니다 조심하세요
제일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은 걱정이 많았던 PC적인 부분 아닐까 합니다.
요즘 정말 민감한 문제인데다가 지금까지의 PC적 내용이 정말 어거지로 들어가 있어서 말이 많았는데
직접 본 입장에서는 그냥 그랬다.
딱 이정도로 입장정리가 됩니다. 게이키스가 나온다고 걱정했는데, 영화 내용상 뭐 있어도 문제 없을법한 내용이라서 저는 크게 문제삼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신적인 존재인 이터널즈가 이후 흩어지면서 인간들과 섞이는 과정에서 가족의 형성으로 치유받는데, 게이 커플이 있을 수 있죠. 키스하는 부분도 정말 뜬금없이 넣었나?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이성애자 커플이라도 해당 장면에서는 키스 했습니다. 가볍게 작별을 목표로 하는거라 큰 문제 없었죠.
스프라이트 또한 게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도 뭐 이해 안되는건 아닙니다.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일단 이게 2시간 30분 정도 되는 영화거든요? 길긴 깁니다.
그런데 기존 마블식 영상미와 스토리 라인과는 달라서 딱 마블의 오락적인 부분을 기대하고 가셨다면 정말 지루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마블식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른 영화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신적인 존재로 생각되던 이들이 가진 갈등을 그럭저럭 잘 풀어 냈다고 봅니다.
왜 갈등이 있는지, 이걸로 인해 왜 싸우는지.
마블 영화중에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것과 다른 점은 시빌워에서는 이미 여러편의 영화를 통해 캐릭터들의 배경과 심정들을 빌드업 해 왔다면 이터널즈는 이번 한편에서 10명정도의 캐릭터 소개와 갈등을 풀어내야 하기 때문에 많이 심심했습니다.
액션은... 좀 아쉬웠습니다. 캐릭터들의 빌드업이 우선적인 영화라 그래서 액션의 비중은 기대보다 작았습니다. 액션의 양은 아쉬웠지만, 질은 높아서 괜찮았구요.
마카리의 능력은 스피드에 있는데 정말 잘 표현했습니다. 압도적으로 빠르다는것을 액션에서 잘 녹여 냈습니다. 엑스맨의 퀵실버 액션신 다음으로 좋았습니다. 플래시랑 마블의 퀵실버랑은 아예 달랐구요.
마동석의 액션 또한 한국 영화에서 많이 봤던 마동석의 시그니처적인 액션이라 한국인이면 반가웠을겁니다.
이카리스의 액션은 슈퍼맨이랑 빼박인데 음... 파워풀한 묘사는 슈퍼맨이 훨씬 좋았습니다. 얘는 힘은 좋긴 한데 표현이 참 아쉬웠습니다.
아, 안젤리나 졸리는 나이 먹었어도 정말 이쁘네요. 백발이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마블의 영화라고 보기에는 조금 다른식의 영상미와 스토리였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보고 왔습니다.
쿠키 영상은 제가 뭔지 몰라서 다른분들 영상 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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