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 작가의 자질 부족으로 인해 드라마가 끝났음을 알립니다.
진짜... 솔직하게 말해서 이거 내일 16화가 막화거든요? 그런데 15화 결말을 낸거 보면 어떻게 마무리 하려고 하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다른 곳에서 그나마 머리 굴려서 내놓은 작품의 방향을 보면 이해는 되는데 작가 역량과 감독의 능력 부족인건지 모르겠지만 드라마 상에서는 제대로 표현이 되질 않습니다... 특히 오늘은 결말에서 왜? 뭐 어떻게 하려고? 하는 느낌만 잔뜩 받았습니다.
첫 시작은 순양카드였습니다. 이전회차에서 두 큰아버지에게 핑퐁식으로 넘겨서 돈 뜯었던 그 순양카드. 카드사태가 발발하고 순양카드가 위험에 처하자 진도준이 이걸 인수해 옵니다.
그리고 순양카드에 물려 있던 순양물산의 주식과, 차명으로 모아뒀던 순양물산 주식을 인수해 오구요. 덕분에 순양물산의 1대 대주주가 됩니다.
이에 진영기와 진성준이 대립을 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무른 모습에 화가난 진성준이 뭐라 하고, 진영기는 다른 마음을 품죠. 이후 불법 선거비용 지불 의혹때문에 진성준이 끌려나오게 됩니다. 본인이 버려질 위기에 처하자 진성준은 진영기를 팔아서 본인의 위험을 벗어 납니다.
그와중에 진동기도 수사를 받게 되었고, 진영기가 본인을 도와줄 생각이 없음을 확인하자 재벌가 두 형제가 폭로전을 시작합니다. 결국 상처만 남기고 끝났죠.
사실상 진도준이 순양을 먹기 직전까지의 이야기만 남았습니다. 두 큰아버지네 가족은 서로를 찌르면서 파멸로 이끌어 나갔고, 진성준도 그리 큰 힘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서민영 파트가 많이 거슬리긴 했지만 뭐 이제 결말에 다왔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가가 마지막 장면으로 화끈하게 드라마의 방향을 꺾어버렸습니다. 뭐 어떻게 하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원작에는 아예 없던 작가만의 설정을 끝까지 밀어 붙혀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작가가 드라마 초반부터 환생하고 나서의 윤현우 가족을 내버려둔 이유가 이제 나오는거 같습니다. 이전에는 단순히 진도준의 원동력? 복수의 원인? 그런식으로 써먹으려고 해서 둔것으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제와서 보니깐 그렇지 않았습니다.
진도준의 엄마, 아빠의 비극적인 삶이 필요했으면 원작처럼 윤현우는 없고 딸로 되어 있었어도 상관 없었을겁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윤현우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윤현우와 진도준, 두 사람이 같이 공존하고 있는거죠.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이걸 작가가 말하고 싶은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내용상으로는 그렇게 보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본인이 온갖 일들 저지른것들도 일어날 일은 일어났어야 했는데 본인이 비틀어 버린건데 그건 어떻게 설명 가능할까요? 바꾸고 싶은거 다 바꿔서 그만큼의 자리로 왔으면서, 정말로 바꿔야 하는것은 정작 바꾸지 못한다? 뭐죠?
어쨌든 내일이 16화로 마지막날입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보긴 봐야겠네요.
이상 재벌집 막내아들 15화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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