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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4를 팔았습니다

ChiTu 2022. 10. 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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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뜬금없지만 갤럭시 Z 폴드4를 팔았습니다.

 

보통 다른 새로운 모델 사서 사용중인 스마트폰을 팔았는데 이번에는 그냥 팔고 노트20U로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사용하면서 느꼈던점들이나 왜 팔았는지에 대해 좀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일 먼저 기기 자체는 정말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잘 사용했구요.

 

전면 화면이 생각보다 작은편은 아니였기에 대중교통 등에서 사용할만 했습니다. 그리고 내부 화면은 정말 커서 작은 태블릿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부 화면으로 멀티테스킹을 사용하면 정말 이럴려고 폴드4를 샀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S펜도 지원해서 큰 화면으로 사진 편집하고 노트에 필기도 가능했기에 괜찮았습니다.

 

카메라도 좋았습니다. 사진찍기에 아무런 문제 없는 정도였으니깐요.

 

그러면... 왜 팔았느냐? 

 

1) 그래도 전면 화면은 작은편이다.

- 위에서 생각보다 작은편은 아니라고 했지만 실제로 사용하다 보니 작긴 작았습니다. 상하로는 일반 스마트폰 정도의 길이가 나와서 큰 불만은 없었는데 좌우 폭은 정말 작았습니다. 아이폰 미니를 위로 늘려놓은거 같았습니다. 분명 밖에서 한손으로 조작하면서 간단하게 사용 할만 했지만, 오랜시간 밖에서 사용하다 보면 점점 답답하다고 느껴졌습니다.

 

2) 넓은 대화면을 밖에서 쓰기에는 조금...

- 내부 화면 정말 큽니다. 밖에서 커피 마시면서 사용할때는 이거만한게 없었으니깐요. 그런데 그때 말고는 저는 참 애매했습니다. 제가 자차가 있어서 자차로 이동하면서 사용했다거나 비즈니스 때문에 사용 했다면 정말 만족했을겁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학생이고 이동은 대중교통으로 해서 그럴때는 사용하기 힘들었습니다. 폴드를 펼쳐서 쓸때는 어느정도 고정된 장소에서 사용했는데 그럴때는 태블릿 쓰는거랑 다를게 없었거든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펼쳐두고 써 보니 정말 주변 사람들이 다 볼 수 있을 정도였으니깐요.

 

3) S펜을 사용할때의 불안함. (제일 컸음)

- 저는 어학 공부에 더불어 간단한 메모, 사진 간단편집등 S펜을 자주 사용합니다. 폴드4도 S펜을 지원해줘서 잘 사용했지만 아쉬운점은, 일단 기기 내부에 수납되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앞서 제가 올렸던 케이스 리뷰를 보면 S펜 수납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이드 수납으로 인해 그립감이 꽤나 많이 떨어집니다. 엄청난 무게 추가는 덤이구요. 거기에 제일 큰 불안한 점은, S펜을 사용하다가 화면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내부 화면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되어 있는데 이게 일반 바형의 스마트폰 화면 대비해서는 분명 눌리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빛 아래에서 S펜으로 화면을 누르면 화면이 우는게 확인 가능합니다. 분명 삼성측에서 S펜 사용시에 생기는 충격을 막기 위해 전용펜만 사용 가능하게 해두고, 내부에서 테스트를 다 했겠지만 불안한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사용하다가 화면에 문제가 생기면? 내 잘못 아닌데도 수리를 해야합니다.

 

4) 구조적인 문제에서 오는 불안감

- 폴드4의 기기 내구성은 삼성에서 다 확인을 했겠지만, 그래도 제일 걱정되는 부분은 내부 화면의 급사 아닐까 합니다. 구조적으로 화면이 접혔다 펴졌다 하면서 작동을 하며, 힌지 부분이 외부로 그대로 노출이 됩니다. 이 덕분에 여러 사람들이 힌지보호 케이스를 구매 했지만 그립감이 너무 떨어지며 특정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책상에서 펼쳐두고 평평하게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일반 케이스를 사용하면 힌지가 밖으로 노출이 되는데, 이 상태에서 사용하다가 화면이 혼자 깨져버려서 수리를 받으러 가면 이 악물고 힌지에 찍힘을 확인한다고 합니다. 이게 좀 많이 걸렸습니다. 물론 힌지에 충격이 가면 장기적으로 문제가 생기는건 맞겠으나, 기분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리비는 삼케플 기준 16만원이나 하니...

 

5) 이제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 겨울이 무슨 상관이냐? 하시겠지만 이전 제품들을 보면 겨울쯤 되서 보면 내부 화면의 보호필름이 깨지는? 뜯어지는 문제가 자주 올라오더라구요. 접혔다 펴졌다 하면서 움직이는 필름인데 이게 겨울의 찬 공기 때문에 수축이 된다 해야하나? 여튼 추운 상태에서 펼치면 쩍 하는 소리와 함께 필름 중앙 접히는 부분이 떨어지거나, 심하면 화면이 죽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생각보다 많은 글이 올라오는데 제 실수도 아닌데 이렇게 문제가 생기면 참... 아찔하지 않을까 생각 했습니다. 물론 외부 화면으로 급하게 쓰고 이후 수리를 받을 수 있지만, 이런 불안함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바로 고치기 힘든 경우 한참 더 쓰다가 가야할텐데 애매하다 생각합니다.

 

6) 엄청난 무게

- 최근 나온 아이폰 14프맥이나 S22U랑 비교해서 압도적으로 무겁다 이런건 아니지만, 케이스를 씌우면 꽤나 차이가 납니다. 케이스가 두개가 씌워지는데다가 접히기 때문에 무게와 두께 때문에 일반 바형 스마트폰 대비해서 더욱 무겁다? 이런 느낌이 납니다. 분명 폰과 태블릿 두개를 들고 다니는거에 비하면 훨씬 가볍지만, 반대로 폰만 들고 다니는 상황에서는 훨씬 무겁습니다.


잠깐이나마 사용했을때 정말 마음에 드는 스마트폰이었습니다. 하지만 높은 가격에 더불어 갑자기 문제가 생기면 수리시 16만원, 삼케플 필수인 상황이라 조금 마음이 아리까리 했습니다. 바형 스마트폰 대비 큰 화면에 강력한 멀티테스킹이 강점이었지만, 고민을 해본 결과 방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노트20울트라를 샀는데... 얘도 참 아쉽네요 다음 글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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