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재벌집 막내아들 14화 후기

14화가 끝나자 마자 글을 적습니다. 솔직히 정말... 마지막이 너무나도 실망스럽게 끝나서 앞에 좋았던 내용 다 사라졌습니다. 기억에 남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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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할머니 입니다. 할머니가 사고의 배후인게 전작에서 드러났고, 진도준에게 제대로 걸렸습니다. 결국 차명 주식 다 뱉어 내고 외국으로 추방당하게 됩니다. 이건 뭐... 원작에서도 할머니가 헛짓거리 하다가 추방 당하는거라 나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도 허무하게 런 한거 빼고는요.

 

그리고 나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할아버지가 진도준에게는 표면상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았음을 가족들이 알게 되었고, 진도준 쳐내기가 시작됩니다. 여기에 이항재가 본인의 욕심을 드러 내면서 결국 진도준은 순양금융지주의 사장이 되지 못합니다. 사장이 된 이항재는 바로 팽 당하게 되구요. 

 

편법 상속을 받은 상황에서 진도준이 최창제를 꼬셔서 판을 뒤엎어 버렸습니다. 상속세 안내는거 맞는거냐? 하면서 엎었고 사실상 금융지주 시스템은 붕괴되었습니다. 재벌 자식들은 해당 판을 만들면서 들였던 비용에 더해서 상속세도 내야하는 상황이 되었구요.

 

이후 할아버지가 진도준에게 남긴 유언과 유산이 등장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알아서 잘 챙겨 먹는 놈이라고 하면서 사랑을 드러 냈으며, 숨겨두었던 비자금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건 1편에서 윤현우가 죽게 되었던 원인인 순양 마이크로라는 가짜 회사에 관한 비자금입니다. 이게 떡밥 회수가 되네요.

 

여튼 진도준은 순양 후계자 싸움에서 밀려 난것으로 인식되었고, 남은 자식 두명인 진영기와 진동기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순양 자체를 먹긴 힘든 상황이 되어버려서 진동기가 금융계열을 가지고 계열분리를 하려고 합니다. 이에 순양카드가 필요해서 진도준과 딜을 하죠. 당시에는 카드가 잘 나가고 있었지만, 잠시 뒤에 카드대란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알고 있던 진도준은 부담없이 카드 회사를 팔아 넘깁니다.

 

카드대란 폭탄을 맞은 진동기는 결국 순양물산 주식을 뜯기게 되고, 이 다음에는 진영기와의 다툼도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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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카드 대란 이용하는 부분 까지는 원작처럼 흘러가서 괜찮았습니다. 원작의 모든것을 따올 수 없는 상황이지만 큰 줄기는 가져와서 이야기를 끌어가는거 보니 재미있더라구요. 거기게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져서 정말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후반 약 15분 정도 되는 부분이 앞의 모든 것을 망처버렸습니다. 카드대란? 그거 알고 있죠. 진도준은 해당 사항을 잘 이용해서 진동기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순양물산 주식을 가져 왔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아요.

 

그런데... 왜 본인의 전생 이야기가 나오는걸까요? 우리는 진도준 이전의 윤현우의 집안 사정이 궁금하지 않습니다. 카드 대란에서 서민들 박살나는거? 슬프죠 그런데 그게 왜요? 윤현우 동생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돈 없어서 전전긍긍 하는거? 필요 없다니깐요? 그와중에 아버지 등판해서 본인이 다 해결했다고 하고, 윤현우는 혹시 사채 쓰셨냐, 제발 가만히 있으면 안되냐? 부모 노릇 할 필요 없다 이딴 소리나 하고 있습니다.

 

정말 작가의 자질이 의심됩니다. 역량이 없는데 억지로 끌고 나가나요? 하나같이 작가 창작 파트가 나오면 이야기가 이상하게 됩니다. 저 카드대란 그 부분에서 과거 회상 나오는것도 몰랐어요. 보다가 동생 나오니깐 알았을 정도로 연출이 정말 형편 없었습니다... 그냥 원작대로 가라고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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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걱정거리는 앞으로 남은 회차가 2화라는 것 입니다. 2편 내로 카드대란으로 폭탄 넘긴 진동기 회장 먹고, 검찰 이용해서 진영기 회장 먹고 순양그룹 회장 되는겁니다.

 

진짜... 진짜 문제가 원작에서는 해당 부분 이전에 진도준은 서민영과 결혼 하거든요? 결혼해서 서민영 집안의 힘을 빌려서 진영기를 칩니다.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그런 부분이 하나 없습니다. 아마 서민영이 단독으로 수사해서 약점 잡은거 이용해서 치려고 할텐데... 개연성 쌈싸먹고 개판날듯 합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재미있는 드라마에 작가가 깽판 칩니다.

 

참... 그래도 일단 봤으니 다음주도 계속 보겠지만 정말 아쉬움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