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메이플 스토리 확률 조작, 사실이었다.

ChiTu 2024. 1. 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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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8일, 메이플 스토리의 한 패치노트에서 붉어진 사건입니다.

 

아이템의 능력치 부여 확률에 문제가 있어서 패치를 했다는 짧은 문장이 문제가 되었고, 많은 분들이 직접 돈을 써 가며 알아낸 확률을 통해 문제 제기, 실제로 해당 문제로 메이플스토리 유저 간담회까지 열렸던 사건입니다.

 

제일 크게 문제가 되었던 점은 현금으로 구매를 해야 하는 성능 부여 아이템인 '큐브'의 확률조작이었습니다. 확률상으로는 공평하게 떠야 하는 이론상 나올 수 있는 옵션이 실제 게임에서는 나오지 않는 모습을 보며 유저들이 의심을 했고, 패치 내역을 통해 이런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 이를 직접 공지하지 않아 문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사건 이후 여러 편의성 패치에 더하여 유저를 위한 패치를 해 나감과 동시에 강원기 디랙터의 인터뷰, 민심 달래기로 한타임 넘어간 다음, 최근까지는 그래도 유저와 잘 소통을 해 왔던 디랙터로 남음과 동시에 새로운 디랙터인 김창섭 디랙터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때까지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공정위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보고서 내용은 길었습니다.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거든요.

연합뉴스에서 정리한 타임라인입니다.

 

출시 당시에는 정상적인 확률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공지 없이 확률을 낮췄습니다. 이후 특정 선호 옵션은 연달아서 나올 수 없게 패치를 했고, 이후에도 추가 공지 없이 지속적으로 확률을 조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넥슨은 역대 최고 과징금 116억원을 부과당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나온 내부 회의록에 적힌 내용들을 보면 더더욱 가관입니다.

유저들을 기만하기 위한 회의를 하였으며, 확률에 의문을 가진 유저들의 질문에는 '모험하며 알아갈 수 있는 내용'이라 답변을 하고, '빠른 답변 진행은 고객의 재문의 접수 시점만 당기므로 적절한 시점까지 답변 진행을 홀드' 하라는 등 내부적인 지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해당 문제가 제기되던 당시의 디랙터는 '강원기' 디랙터로 이때까지는 본인이 디랙터 자리를 물려 받은 다음 사건이 터져서 재수 없게 물렸다, 그래도 이제부터 개선하면 된다, 고객을 위하겠다는 여러 방송과 쇼케이스 등을 통해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유저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런 식의 언플을 통해 그래도 노력하지 않냐? 강원기가 지시한 상황이 아닌데 억울하긴 할 것이다 같은 쉴드를 받았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이 또한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

그냥 제일 처음 오한별 디랙터때 부터 자연스러운 업무로서 확률 조작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본인이 디랙터로 부임하고 있을 때에도 진행된 조작 사건을 앞에서는 가면을 쓰고 유저를 위해 일정 수익을 포기 한다는 식으로 언플을 했던 강원기 디랙터.

자신들이 조작한 확률을 다시 정상(?)으로 돌리면서 환호를 받았던 쇼케이스.

뒤 이어서 디랙터 자리를 물려 받은 김창섭 디랙터는 알고 있었을까 모르고 있었을까?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공범인 상황.

 

역겨움의 그 자체인 넥슨 메이플 스토리 상황입니다. 과징금도 해당 사건을 통해서는 역대 최대라고 하며, 원래는 영업 정지까지 고려 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단순 환불로 이를 넘어갈 수 있을지 생각이 듭니다.

 

+ 조사 과정에서 버블파이터 또한 확률 조작이 밝혀져서 과징금 대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상 메이플 스토리 조작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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