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드라마

스포) 마스크걸 후기

ChiTu 2023. 8. 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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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마스크걸을 봤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며, 웹툰 원작의 드라마 입니다.

 

저는 원작 웹툰을 본 적 없습니다. 찾아보니 원작 평이 괜찮더라구요. 여튼 원작을 모른채 봤습니다.

 


외모 컴플렉스가 있는 김모미는 집에서 마스크를 쓰고 방송을 하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잘생긴 남자와 엮이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그저 본인을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것을 뿌리치다가 몸싸움을 하고, 결국 남자를 죽이게 됩니다. 이를 본인의 직장 동료인 주오남이 도와주었습니다. 이후 본인의 정체를 알고 똑같은 짓을 하려는 주오남도 본인이 마무리 하고 이후 마스크걸이라는 이름으로 사건이 밝혀지면서 교도소에 수감이 됩니다.


초중반은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원작을 모르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첫번째 김모미를 맡은 이한별 배우의 싱크로율이 정말 딱 맞더라구요. 캐릭터성은 잘 모르지만, 이미지는 정말 딱 맞았습니다.

그리고 연기도 정말 잘 했습니다. 힘 없이 지친 회사원, 마스크를 쓰고 춤추고 주목받는 방송인의 두개의 자아가 잘 드러났습니다.

 

살인을 저지르고, 이를 회피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한 다음 다른 일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나나가 배우로 나오는데, 정말 연기를 잘 했습니다. 처음에는 예쁜 외모가 눈에 들어왔지만, 보다 보면 연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교도소에서 본인을 괴롭히던 이에게 끝까지 응징하고 나서 웃는 장면은 정말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 김모미를 맡은 배우는 고현정입니다. 연기는 잘 했지만 솔직히 스토리로 보자면 많이 아쉬웠던 후반 파트였습니다. 이전까지는 한 사람이 망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잘 표현했고 매력적인 이야기 구조였다면, 고현정 파트는 전형적인 신파? 이전부터 익숙했던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있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김모미는 아이가 있었고, 이를 본인의 엄마에게 맡기고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를 틱틱거리지만 어떻게는 돌보던 할머니었지만, 손녀는 본인을 싫어하는 할머니가 싫어서 본인을 잘 대해주던 떡볶이 할머니에게 찾아갑니다. 이 할머니가 주오남의 엄마였고, 복수를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했고, 이를 알아챈 김모미와 할머니가 아이를 찾기 위해 노력하다 죽게 되는 그런 스토리입니다.

 

어디서 많이 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 후반 이 부분이 제일 아쉬웠습니다.


좀 불쾌하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던 작품이었습니다. 

 

+ 나나 흑백씬들 진짜 다 예쁘고 연기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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