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드라마

스포) 재벌집 막내아들 4화 후기(원작과의 비교)

ChiTu 2022. 12. 1. 11:38
반응형

쭉쭉 달리고 있습니다. 이게 금토일 3회 방영이라 따라가기 벅차네요 ㅎㅎ 그래도 원작 팬이여서 계속 보고 있습니다.


4화에서는 순양과 대영의 자동차 싸움에 더해서 한도제철 인수전이 메인이었습니다. 실제로 모티브가 된 삼성과 현대를 생각하면 딱 맞죠. 당시 제계 1위였던 현대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던 삼성의 상황이었습니다. 실제로 삼성의 회장이 자동차를 좋아해서 삼성에서도 자동차가 나왔죠. 그리고 제철 인수. 중공업과 자동차를 하는 상황에서 제철소를 가지고 있으면 엄청난 메리트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도제철을 먹으려고 두 회사가 노력합니다.


먼저 소설에서는 진도준이 투자한 회사는 델이었습니다. 조립 PC를 팔면서 엄청나게 성장했던 델에 투자를 했는데 드라마에서는 코다브라에 투자를 합니다. 현재의 아마존의 이전 이름은 카다브라였고 여기에 투자를 한 셈이죠. 솔직히 아마존의 이전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생각해서 이를 채용했지 않았나 합니다. 마지막에 아마존이 나오는걸 보고 다들 와 이 기업이었어? 하는 느낌을 받았을겁니다.

 

4화에서 크게 바뀐 부분은 아무래도 진양철 회장의 과거사라 볼 수 있겠습니다. 원래는 적산불하로 받았던 미곡창의 쌀을 빼돌린것으로 시작해서 성장했지만, 여기서는 자동차 회사에 서사를 더하기 위해 용달업으로 바꿨습니다. 이로 인해 드라마에서 진양철 회장이 차들이 즐비하게 보관된 창고에서 차량을 만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해 줬네요. 그리고 용달업이 커져서 순양운수 차리고 이후 5.16 군사정변때 정부에 빼앗긴 것 또한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당시 기업들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섞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하나 더, 한도제철 인수를 위해 진도진이 해외 투자기업을 통해 한국에 들어오는건 같지만, 순양가 형제들이 한도제철 인수때문에 갈려져서 싸우는것은 드라마에서만 나왔습니다. 사실 소설에서는 별 내용 없었어요. 

 

마지막으로 오세현이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진양철 회장이랑 만납니다. 소설에서는 이미 이전에 만나서 확인 했습니다. 분당 땅으로 번 돈을 해외로 다 넘겨서 투자를 했기 때문에 진양철 회장이 오세현이 애를 꼬셔서 해먹으려고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미 한번 만나서 확인 했었습니다. 이학재 실장이 주로 만났구요.

 

문피아 기준 4화까지 내용은 50편 정도입니다. 몇화 진행 안했죠? 

그리고 원작에서는 한도제철이 목적이 아니라 아진자동차가 목적이었고 이를 위해 여러 공작을 하다가 나가리 된 상태였습니다.


서민영이 나오는 로맨스 파트가 없어서 4화 자체의 흡입력은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이성민의 연기력이 정말 빛났습니다. 

 

하지만, 보다보면 이해 안되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먼저 자동차 회사입니다. 이전부터 회장의 스탠스는 돈 안되는건 안한다, 그래서 그게 돈이 되냐? 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뭐 반도체도 본인이 미래를 그리고 계속 돈 쓰고 있는터라 자동차도 그렇게 보면 되지만 현대의 역사를 알고 있고 소설을 본 입장에서는 쟤 뭐하냐?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거든요.

 

이게 더욱 더 부각되는 이유가 그러면 막내 아들이 영화사 차린걸로 지랄한 내용이 떠올라서 그렇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아들이 직접 회사를 차렸습니다. 그러면 그만큼 사업 수완이 있다는 말일텐데 거기서 지랄한다? 그냥 본인 마음에 안드는 결혼을 해서 화가 났다 이걸로 끝이면 될텐데... 이 부분이 어색한 이유는 사실 소설에서는 영화회사를 아들인 진도준이 차려줘서 그렇습니다. 분당땅으로 번 돈을 미국에 보내면서 일부는 영화사를 세워서 아버지를 영화사 사장으로 만들어 줍니다. 아들 덕 봐서 사장된거고 그러면 아니꼽던 막내아들이 똘똘한 손자 돈 빼먹는다는 식으로 싫어할 수 있거든요. 이 부분이 바뀌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좀 애매한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부회장이 한도제철 인수를 위해 끌어올 수 있는 돈이 초반에는 3000억원 정도였습니다. 이 악물고 이것 저것 다 해서 사채까지 써서 나온 한도가 5700억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마지막에는 뜬금없이 7500억원이 되었습니다. 백화점 하던 진화영이 이것 저것 처리해서 내놓은 금액이 500억 정도였습니다. 많이 쳐줘도 6500억원 정도였을텐데... 갑자기 천억이 뻥튀기 되었네요. 후반부에 고용승계 이야기가 나왔던데 차라리 6000억원 정도에 고용승계를 딜로 걸어서 이후 고용승계가 문제가 되었다 이런게 더욱 깔끔한 전개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도청 장면은 조금 어색했습니다. 둘째가 도청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회장이 순양을 통수치고 대영을 돕는 둘째를 몰랐다는게 솔직히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순양가 정보팀의 능력이 정말 좋게 나오는데 회장이 아무것도 모르고 통수 맞았다? 아무런 이야기도 흘러 나오지 않았다면 모를까 오세현과의 만남에서 외국에서는 이미 소문 다 돌았다고 하는거 보면 모를수가 없었을텐데... 이 부분도 좀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진도준. 진도준의 재산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부분이 스킵되어서 애매했습니다. 분당땅 240억원 정도에 해외로 넘겨서 타이타닉 투자했다는거 나왔습니다. 거기에 아마존 투자. 요걸로만 오지게 했어도 5000억원 되기는 힘들었을텐데. 인수전 당시에는 본격적인 IMF로 넘어가기 전이라 환율 생각해도 작았습니다. 이게 어린시절 내용을 다 뛰어 넘은 부작용으로 보입니다. 소설에서는 IMF때 한국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어릴때 온갖 투자를 해놔서 돈을 미친듯이 불려갑니다. 달러로 돈을 쥐고 있으면서 이를 통해 다 먹어 치우려고 하죠.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그 내용이 다 넘어갔기 때문에 중간에 링크가 깨져버렸습니다. 작가가 이쪽 전문이 아니라서 그런거 같네요.


그래도 4화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런데 5화가... 흠... 걱정되네요. 인터넷 글들 봤을때는 불만이 엄청 나오고 있던데 저도 걱정됩니다.

 

이상 재벌집 막내아들 리뷰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