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담 후기 (쿠키 있음)

쿠키영상 한개 있습니다.

영화 끝나고 잠깐 스탭롤 나오다가 쿠키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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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아담을 보고 왔습니다.

대학 시험도 끝났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일단 짧게 갈하자면 저는 정말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큰 생각 없이 깔끔하게 즐기고 나올 수 있었던 히어로 영화라고 생각을 합니다. 최근 히어로 영화들을 보면 되도않는 PC주의를 표방하고 엄청난 성찰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메세지를 주려고 별짓을 다 하는데 그냥 재미가 없었습니다. 

 

재미만 있으면 저는 뭘 해도 상관 없다는 주의 입니다. PC요? 재미 있으면 신경 안써요. 엄청난 철학이요? 재미 있으면 그거 자체로 철학적인 반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하지만 재미 없으면서 그런거 먼저 신경쓰고 있네요.

 

그런 의미로 해당 영화는 뭐 그런걸로 크게 신경 안쓰고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반전을 준다고 약간 꼬아 둔 부분들이 있긴 했지만 그냥 영화 보면 다 설명 되고 영화 외적으로 또 찾아보고 해야하는 수고는 덜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영화를 보면 다 새로운 영웅들입니다. 분명 DC 코믹스의 만화를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알만한 영웅이지만, 사실 원작을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해당 영화는 그렇기 때문에 각 캐릭터들을 짧게나마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 그럼 저스티스 리그도 그렇게 한거 아닌가? 할 수 있지만 저스티스 리그 보다는 훨씬 짧고 간결하게 설명했습니다. 4명의 신규 영웅들은 본인의 힘과 배경 설명 잠깐과 함께 그냥 히어로 역할을 하고 있어서 그런거다 이렇게 넘어갑니다. 깔끔하죠. 히어로니깐 히어로 역할을 하고 있다.

 

반대로 블랙 아담은 본인의 과거를 풀어내고 하는데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앞으로 DC 영화에서 하나의 축으로 자리잡을 히어로라 그런가 봅니다. 과거 자체도 다들 공감할만한 그런 내용이고 어려울거 없습니다.

 

액션신도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분명 과한 슬로우 모션은 존재합니다. 이걸로 호불호가 꽤나 갈리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나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원래 그런식의 특수효과를 좋아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튼 그거 제외하고 그냥 열심히 치고 박고 싸워서 좋았습니다. 이전의 슈퍼맨 영화였던 맨오브 스틸의 액션신 느낌이 나는데, 저는 그런 부분이 확실하게 다가왔습니다. 요즘 영화나 드라마 보면 슈퍼히어로인데 싸우는 장면 보면 이게 그냥 스파이 액션신인지 일반 액션영화인지 모를 정도로 박진감과 파워를 알 수 없었는데 이번 영화에선 확실하게 압도적인 힘을 가진 인물들끼리의 힘싸움이 제대로 묘사되어서 좋았습니다.

 

다 좋다고 하지만 솔직하게 파해쳐보면 아쉬운점도 꽤나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과한 슬로우 모션 장면들이죠. 정말 많이 쓰였습니다. 초인적인 능력을 묘사하기 위해 슬로우 모션을 사용하는건 확실하게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하지만 과하면 지루해집니다. 해당 영화는 적절을 넘어서 지루함의 영역이라 해도 될 정도로 꽤나 많은 슬로우 모션이 쓰였습니다.

 

다음으로는 뭐 서사 / 개연성이라 볼 수 있죠. 히어로 영화라서 세세한 배경 설명이나 개연성 이런거는 찾기 힘들다고 봐야 합니다. 반대로 이런거 제대로 챙긴 몇몇 작품이 명작이라 불릴 작품들이거든요. 아쉽지만 뭐 어쩔 수 없죠.

 

캐릭터 배경 설명은 장점이자 단점이라 해도 될꺼 같습니다. 이게 마블 영화처럼 각 캐릭터별로 빌드업 되어서 여러 영웅이 나오는 영화가 아닌 한번에 여러 영웅이 나오지만 그중 하나의 주인공이 블랙 아담이거든요. 덕분에 주변 캐릭터들은 소모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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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쿠키 영상. 저는 이게 정말 좋았습니다.

 

이건 영화 외적으로도 큰 말이 나왔던 내용이라 알던 사람은 알 수 있을겁니다. 전작에서 슈퍼맨 역할을 맏았던 핸리 카빌이 이후 작품에서는 슈퍼맨 역할로 나올 수 없다라는 말이 돌았거든요. 싸우거나 한게 아니라 그냥 새로 부임한 DC측에서 재계약을 원치 않았나 봅니다. 덕분에 영화 팬들은 정말 잘 어울렸던 핸리 카빌이 왜 나오지 못하는거냐며 많은 반발이 있었고, 여기서 드웨인 존슨이 핸리 카빌이 슈퍼맨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말이 나왔거든요.

 

여튼 그러한 내용을 확실하게 결말내줬던 쿠키였습니다.

 

저는 이번 영화 영화관에서 팝콘 먹으면서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