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등산) 도쿄 근교의 다카오산 등산 후기
도쿄 근교의 제일 많이 등산을 하는 산이라 알려진 다카오산.
저도 궁금해서 친구들과 다녀 왔었습니다.
신주쿠역에서 게이오선을 타고 약 1시간을 달리면 다카오산입구역이 나옵니다.
역이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놀러와서 그런 것 같습니다.
등산하기 전에 먹을것을 살 수 있게 편의점과 몇몇 음식점이 있습니다.
역에서 바로 나오면 보이는 작은 실개천.
다카오산 정상 근처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입니다.
저희는 그냥 걸어서 올라 갔습니다.
이온음료인데 탄산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한번은 먹어볼만한 맛인데 두번은 생각해봐야 하는 맛이었습니다.
제일 난이도가 어렵다는 루트로 걸어 올라 갔습니다.
다카오산의 제일 어려운 난이도의 루트는 개인적으로 너무 쉬웠습니다.
길이 흙으로 된 부분이 대부분이라 비가 온 후 질척이는게 힘들었지, 등산 자체의 힘든점은 정말 없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살던 곳의 뒷산이 더 빡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카오산의 정상입니다.
솔직히 이거 때문에 정말 짜게 식었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한국의 산 정상은 올라갈수록 딱히 길도 없고 바위 타고 나무 잡고 올라가야 하는데 여기는 정말 편하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정상에 소바집도 있고 자판기도 있고 반대쪽은 길도 잘 닦여 있어서 차량도 올라 오더라구요? 정말 나들이용 등산코스였습니다.
보통 한국인이 생각하는 산 정상은 이런 느낌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산 정상에서 가져온 과자를 먹는 것도 좋았습니다.
산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그래도 도심과는 꽤 멀리 있는터라 도쿄가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날이 정말 좋으면 후지산이 보인다고 합니다. 이 날은 육안으로는 볼 수 없었습니다.
편광 선글라스를 카메라에다 대고 사진을 찍으니 겨우 후지산 모양이 보였습니다.
하산하는 또 다른 루트였습니다.
하산 루트는 제일 난이도가 낮은 길로 갔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신사도 있고 몇몇 구조물들도 있었습니다.
하산하는 길은 정말 잘 닦인 길로 내려왔는데, 이게 최대 실수였습니다...
난이도가 제일 낮은 길로, 등산의 편의성을 위해 완만한 각도로 길을 만들어 놨습니다.
올라갈때는 좋지만, 반대로 내려갈때는 지옥이었습니다. 올라가기 좋은 각도를 위해 길이 정말 길게 구불구불하게 돌아갔거든요.
이 때문에 애매한 각도를 한참동안 내려가야해서 몸에 부담이 심했습니다....
등산 계획이 있으시다면, 올라갈 때 제일 낮은 난이도의 잘 닦인 길을 통해 올라가고, 내려올 때 제일 높은 등급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하지만 길이는 짧은 길을 추천드립니다.
2부는 다카오산을 하산한 다음의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