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타지) 천재 사원은 의류재벌이 되기로 했다
천재 사원은 의류재벌이 되기로 했다
빌모랭
문피아 / 210화(완)
회귀했다. 이번엔 면접부터 역대급이다.
#본 작품은 순수한 창작물이며 특정 기업과 연관이 없음을 밝혀둡니다.
주인공은 의류계열 종사자로, 공장을 겨우 유지해 나가며 살고 있었지만 결국 망하게 됩니다. 모든 것을 다 내려 놓고 청계천에서 멍때리다 눈을 감았고, 다시 눈을 뜨니 과거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를 믿지 못했다가, 이후 본인이 회귀를 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번 삶은 제대로 살아 보겠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 나갑니다.
의류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아 나가는 소설입니다.
이야기에 앞서서, 글을 읽다보면 작가가 의류 산업쪽에서 종사한 경험이 있거나, 자료조사를 정말 꼼꼼히 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소설이었습니다. 그만큼 해당 업종을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방대한 의류산업쪽 이야기를 재미있게 받아 들일 수 있었습니다.
회귀해서 재벌이 되는 소설들을 보면, 많은 소설들이 IMF나 주식, 코인 등을 이용해서 돈을 펌핑하고 기업 투자하고 과거의 지식을 이용해 미래 비젼 제시하거나 기술 투자해서 부자가 되는 루트가 많은데, 해당 소설은 전문직종으로 밀고 나가는 소설이여서 재미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 자체는 무난하거나 약간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를 소재와 작가의 조사 등으로 돌파해 나갑니다. 전문직종 소설의 경우 해당 직종의 지식에 소설이 잡아 먹혀서 재미가 없어지거나 늘어지는 느낌이 강한데, 해당 소설은 무난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소설이었습니다.
전형적인 재벌 소설로는 맞지 않지만, 반대로 특정 업종의 소설을 읽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