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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새 스마트폰으로 넘어갔을 때 생기는 문제점.

ChiTu 2024. 9. 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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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새 아이폰을 구매 했습니다. 

신나는 마음으로 이것 저것 옮기고 사용중이었는데, 정말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꼭 일본이 아닌, 외국으로 유학, 이민, 취업 등을 한 상태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라 한번 남겨봅니다.


만악의 근원은 인증 서비스로, 해외에서 금융 서비스의 인증이 불가능 혹은 정말 어렵다는 점 입니다.

 

한국 번호 유지용으로 서브 기기를 들고 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갤럭시 S24U를 사용중이고, 유심과 E심 듀얼심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하나의 스마트폰에 한국 서비스와 일본 서비스를 같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새 폰을 사용하면서, 한국의 금융 어플들을 이동하려고 했으나, 정말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 SMS, ARS 인증 - 

 

이것 때문에 강제로 투폰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 전화번호는 KT 알뜰폰으로 유지하고 와서 SMS 수신까지는 가능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날라오는 문자 인증의 경우, 잘 받아서 인증하고 사용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 없이 어플 이동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역으로 SMS를 발송하고, ARS로 본인 인증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꼭 카카오뱅크 뿐만이 아닌, 다른 은행 어플에서도 이와 같이 인증 번호만 날려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인증 문자를 발송해야 하는 인증이 있습니다.

이게 골때리는게... 해외에서 한국으로 SMS 발송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해도, 받는 사람의 1688-xxxx 번호로 문자를 보내려고 하면 해당 번호를 한국 번호로 인식하고 발송하는 것이 아니라서 계속해서 오류가 뜬다는 문제입니다.

+82 1688-xxxx 이렇게 해 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웠을까요?

아무튼 저는 여기서부터 막혔습니다.

 

다른 은행 어플의 경우, 아이디 접속을 통해 로그인은 했습니다. 

하지만,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한다면 추가 인증이 필요했습니다.

각 은행별로 은행만의 인증서를 발급받거나,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등을 추가로 인증해야 하는데 이 것 또한 불가능했습니다.

 

은행 인증서 - ARS 혹은 SMS, OTP 인증이 필요한데 OTP인증을 미리 등록하고 오지 않았다면 이거 가입하는데 또 추가 인증이 필요합니다.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 한국에서 미리 만들어 오지 않았다면 발급받아야 하는데 ARS 인증이 필요합니다.

 

와... 정말 빡셌습니다. 강제로 투폰을 사용하게 생겼습니다.


찾아보니 여러 방법들이 있긴 했습니다.

착신전환 서비스를 이용해서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070 인터넷 전화번호로 연결해서 받는 방법이 있었지만, 알뜰폰 회사 서비스에 따라서 해당 서비스는 직접 전화를 해서 개통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해외 생활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한국의 모든 서비스를 끊고 올 준비를 하는 분이 아니라면 꼭,

서브 기기에 한국 관련 인증, 어플들을 다 준비하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메인 스마트폰은 상황에 따라 언제 고장날지,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 상황이고, 새 폰이 나왔을 때 바꾼다고 하면 한국 관련 어플들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잘 모르고 그냥 바꿨는데... 이렇게 인증이 복잡하게 될 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25년 설에 한국에 들어갈 예정인데, 이 때 서브 기기를 하나 마련해서 모든 인증 서비스를 다 넣고 올 예정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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