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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과 울버린 후기 - 덕후 테스트

ChiTu 2024. 8. 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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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과 울버린을 보고 왔습니다.

일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영어 음성 + 일본어 자막으로 봤는데 확실히 힘들긴 힘들었습니다.


해당 작품은 정말 덕후 테스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작품이었습니다.

 

단순히 이전 폭스에서 나왔던 마블 히어로들의 작품 뿐만 아니라, 디즈니가 20세기 폭스를 인수하면서 발생한 외부적인 이야기까지 포함된 작품이기 때문에, 100퍼센트 즐기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부분을 알고 있어야 하는 작품입니다.

 

개봉 이전에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3와 비슷하게 매듭 짓고 넘어가지 않을까? 했었지만, 직접 보니 전혀 다른 상황이었습니다.


먼저, 등장 인물부터 봅시다. 

 

 

울버린은 로건이라는 작품으로 정말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습니다. 영화관에서 직접 보고 너무 감동 받아서 제가 직접 스마트폰 케이스로 만들어서 썼을 정도로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20세기 폭스에서 만든 X맨 시리즈의 마무리를 지으면서 끝났던 작품인데, 이번 데드풀에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영화 시작부터 로건의 마지막으로 시작했거든요. 데드풀이 속한 지구의 붕괴 트리거가 울버린의 죽음이었고, 힐링팩터로 숨은 붙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데드풀이 묘를 파 냈지만, 로건은 죽은 상황이었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다른 지구에서 울버린을 대려 오면서 TVA와 공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의 갈등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로건 이외에도, 찰스 자비에 박사의 쌍둥이(?), 버전의 박사도 나오며, 예전에 정말 제미있게 봤던 블레이드, 엘렉트라, 겜빗과 로라 등 그리운 얼굴들이 나옵니다.


외부적인 내용은 디즈니의 20세기 폭스 인수에 대한 내용입니다. 공허의 배경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 대놓고 20세기 폭스의 인트로 로고 상징물이 나옵니다. 인수되면서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한 X맨의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을 이번 데드풀에서 했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마블의 예수라고 나오기도 하구요.

 

이렇듯 폭스의 이전 작품과 이후 새로 시작될 MCU의 새 페이즈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영화가 끝나고 올라오는 크레딧 부분에서 과거 폭스에서 제작되었던 마블 캐릭터들 영화 촬영 장면들이 나옵니다. 그때 생각이 나서 정말 좋았습니다.


재미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것을 알아야 했습니다. 그 덕분에 이야기는 조금 아쉽게 진행되었습니다. 스파이더맨 3명이 모였던 삼스파와 비슷한 결의 영화였지만, 내용적인 부분은 그보다는 아쉬웠습니다. 반대로 조금 더 잔인한 액션 표현과 개그적인 요소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과는, 정말 찐팬 판독기라 생각되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일본어로 봤기 때문에, 꼭 디즈니 플러스에서 나오면 다시 볼 예정입니다.

 

이상 데드풀과 울버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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