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신제품, 갤럭시 Z폴드6와 Z플립 6 발표.
솔직히 이번 제품은 올릴까 말까 고민을 했습니다.
분명 Z폴드와 플립 두 제품 모두 좋은 제품이며, 전작 대비 개선점이 있지만,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무언가를 보여주지는 못하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렇습니다.
Z플립 6는 전면 카메라에 각 본체 색상별 링이 들어가서 전작의 깔끔하지만 밋밋했던 전면 화면에 색감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이 부분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작 대비 조금 더 다듬어진 깻잎통 디자인에 약간 더 늘어난 배터리 용량. UTG 패널의 개선으로 더 개선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Z폴드 6 또한 핸드온 영상을 보면 정말 디자인적으로는 엄청나게 깔끔한 마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비율 또한 전작대비 전면 화면의 가로폭이 조금 더 늘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이로 인해 내부 비율 또한 좀 더 다듬어진 모습입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정말 각진 사각사각한 디자인에 더하여 이전부터 꾸준하게 이어진 힌지 개선을 통해 접었을 때 빈 공간 없이 수첩처럼 깔끔하게 떨어지는 디자인이라는 점 입니다.
각 모서리의 라운드 처리를 더욱 타이트하게 잡아서 그런지 더욱 네모난 노트에 가까운 모습으로 바뀐 것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S 노트 시리즈보다 더욱 노트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Z폴드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왜 아쉽다고 한다면...
일단 전작대비 올라간 가격에 더하여 줄어든 혜택입니다.
더블 스토리지 혜택. 누군가에게는 필요 없을수도 있지만, 점점 콘텐츠의 용량이 커지는 지금 나쁘지 않은 사전예약 혜택이었습니다.
해당 혜택이 사라질 수는 있습니다. 특정 사람들만 필요해서 애매해서 그렇다고 한다면, 해당 혜택이 없어지고 다른 혜택이 나와야 하는데... 그냥 줬다 뺐는 혜택이 되어버렸습니다.
다음으로, 디자인 개선 확인, 정작 중요한 개선점들은? 에 대한 의구심입니다.
깔끔한 디자인 개선과 더 강화된 UTG 다 좋습니다. 하지만 하드웨어상으로는 뭔가... 뭔가 아쉬웠습니다.
S펜이 내장이 되었는가? - X
카메라가 울트라급으로 올라 갔는가? - X
가격 동결인가? - X
순수 기기만 놓고 보면 뭔가... 애매했습니다.
삼성측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지, 기기에 대한 설명 보다는 AI 기능을 주로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저는 갤럭시 S24U를 사용하고 있고, 해당 기기의 AI 기능 중 제일 잘 사용하고 있는 것이 서클 투 서치일 정도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이게 과연 다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성 또한 애플처럼 AI를 통해 전반적인 나만의 AI비서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중요한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OS가 삼성이 모든 부분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자체 OS가 아니라는 점 입니다.
이전의 애플 AI 발표에서 처음에는 시큰둥 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실현만 된다면 놀랍다고 하는 점이 이 부분입니다.
애플은 칩, OS, 엣지 디바이스까지 모든 것을 본인들이 설계하고 통제를 합니다. 자체적으로 원하는 방향의 연산을 해줄 수 있는 칩셋을 제작하고, 이를 본인들의 엣지 디바이스에 탑재하여 본인들이 모든 것을 컨트롤 가능한 OS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통제할 수 있고, 디바이스의 모든 데이터를 본인들이 인식하여 AI가 비서처럼 처리해준다는 점 입니다.
삼성 또한 이러한 방향을 목표로 진행하겠지만, 제일 중요한 OS가 자사 제품이 아니라는 점이 정말 아쉽습니다. 구글 또한 협력을 엄청나게 해 준다 해도, 지금까지의 상황을 본다면 늘 뭔가 아쉬운 부분이 하나씩 튀어 나왔습니다.
어디서부터 얼만큼 가능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삼성이 정말 잘 되면 좋겠습니다.
이번 제품은 잘 다듬어진, 하지만 한타임 쉬어가는 느낌이 강하였지만, 차기 작에서는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상 갤럭시 Z 폴드6, 플립 6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