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역사) 신 6.25전쟁
신 6.25전쟁
비류수
문피아 / 175화(완)
난 나를 떠나 보낼 때 부모님들의 두 눈에 고였던 눈물과 한스러운 목소리를 절대 잊지 못한다.
"미안하다! 내 아들아. 우리가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강대국이 아니란다. 그 때문에 너를 지키지 못하고 떠나보낸다. 잊지 마라. 아들아. 힘을 가져야만이 자기 사람을 지킬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단다!"
하여 난 결심했다. 힘을 가지기로!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모든 일을 할 것이다. 그러니 내가 가는 앞을 막지 마라. 막는 자는 개인이든 단체든 나라든 모두 파멸시킬테니까!
미래의 엄청난 병기로 태어났던 주인공은 권력자들의 불안감에 의해 파기되는 결과를 맞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을 만들어낸 부부는 본인의 자식을 그냥 죽게 내벼려 둘 수 없었고, 주인공을 과거로 보내는 실험을 하게 됩니다. 이 실험으로 주인공은 과거의 일제 강점기로 가게 되고, 이후 힘이 없는 한국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본인의 세력을 만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진짜 오랜만에 막나가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보통 이런류의 소설을 본다면 미래에서 넘어 온 주인공이 미래의 지식이나 물건 등을 이용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면서도 적당히 줄타기를 하면서 세상을 바꿔 나가는 형태가 많습니다. 아무리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낸다고 해도 기존의 기득권을 본인이 완전히 제압할 수 있기 전까지는 눈치를 봐야 하거든요.
하지만 해당 소설에서는 그런게 없습니다. 주인공 자체가 하나의 완성된 무기며, 주인공과 함께 부모님의 실험실 또한 같이 과거로 넘어왔기 때문에 재료만 있다면 미래 기술을 이용해서 무기건 뭐건 만들어 낼 수 있고, 지식 주입 기술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인재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죠.
진짜 이런식으로 기술을 활용해 거슬리는 것들 전부 박살내고,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원하는거 다 해냅니다. 외교고 나발이고 개연성 이런거 아무것도 없이 박살내고 밀고 나가기 때문에 호불호가 엄청나게 갈릴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뇌절을 할꺼면 끝까지 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해당 소설은 그걸 해 냈습니다. 진짜 맛탱이 간 그런 맛이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