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쿠키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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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보고 왔습니다.
전날 급하게 1편을 봤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라 개봉 당시에는 딱히 끌리지 않아서 안봤는데 왜 보질 않았을까 후회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2편은 시간을 쪼개서 영화관에서 내려가기 전에 봤습니다.
결론은? 정말정말 대만족했지만, 정말로 사람을 빡치게, 짜증나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먼저 좋았던 것들 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정말 매력적으로 표현되었던 캐릭터들.
캐릭터들이 정말로 매력적으로 나왔습니다. 정말 많은 스파이더맨들이 나왔고, 그 중에서 주연 ~ 조연급의 몇몇 스파이더맨들이 있었는데 그들 모두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1편에서 나왔던 이전의 스파이더맨들과 더불어서, 몇몇 스파이더맨들이 더 나왔지만 그중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캐릭터는 스파이더펑크 였습니다.
말 그대로 펑크적인 요소를 잔뜩 담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그림체도 달라서 애니메이션의 느낌보다는 뭔가 예술적인? 뱅크시 그림이 생각나는 그러한 캐릭터로 나왔습니다.
이름은 호비라고 불리는데 정말 펑크적인 캐릭터라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그려졌습니다. 반항적인 이미지에 더불어서 주인공을 도와주고, 다른 그림체로 눈에 띄고...
이러고 등장하는데 존재감이 미쳤습니다. 확실히 애니메이션이라서 할 수 있는 표현이었습니다.
얘 말고도 스파이더맨 인디아도 괜찮았고, 여러 캐릭터들이 기억에 남았던 만큼 정말 많은 스파이더맨들을 매력적으로, 기억에 잘 남게 잘 풀어 냈습니다.
2. 애니메이션이라서 가능했던 표현들.
해당 그림은 컨셉 아트입니다. 영화 초반 벌쳐로 등장하는데, 해당 캐릭터는 르네상스 시대의 벌쳐입니다. 에스프레소 마시다가 끌려 왔는데 정말 다빈치의 스케치에 나올법한 그림체로 나와서 악행을 저지릅니다.
이거 말고도 예전작의 스파이더맨 그림, 일본 애니풍의 그림체, 실사에 가까운 그림체와 더불어 모자이크 그림체? 등등 애니메이션이라 가능한 작화들이 정말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눈이 정말 화려했던 영화였습니다.
3. 본인의 신념을 밀고 나감
스파이더맨이라고 하면 불행하지만 친절한 우리의 이웃이며, 본인이 가진 힘을 통해 많은 이들을 살려내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 불행함을 감수해 나가면서 본인이 망가지기도 하는데, 이번 마일스의 스파이더맨은 그 고리를 끊으려고 합니다. 삼촌이 죽으면서 해줬던 조언. 너만의 길을 나아가라는 조언을 확실하게 받아 들이고, 자신이 옳다 생각한 것을 향해 직진합니다. 이로 인해 이번 작품에서는 스파이더맨 사이에서도 파벌이 갈리게 되며, 이를 돕는 사람과 막는 사람으로 나뉘어 져서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뻔하지만 정말로 조언을 잘 표현해줬습니다.
4. 화려한 액션.
해당 영화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정말 오버스러운 연출을 잔득 넣어도 이상하지 않았고, 자연스래 잘 녹여 냈습니다. 기존 실사화 영화에서는 뉴욕을 활강하는씬, 육체적 전투들이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면, 이번 애니메이션에서는 그것을 뛰어 넘는, 스파이더맨이 할 수 있는,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액션씬을 보여줬다고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정말 오버스럽게 표현하기도 했지만 잘 표현했기 때문에 더욱 짜릿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럼 장점만 있느냐? 단점도 있습니다.
뭐 여러가지 자잘한 단점들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정말 만족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잘 모르겠고, 엄청나게 큰 단점이라면...
해당 영화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Part.1이라는 점 입니다.
영화 보면서 마지막에 한타 하나? 하나? 하는 장면이 나와서 시계를 보니 이미 상영시간의 끝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설마... 하는 생각이었지만 해당 생각은 적중했습니다. 주인공의 신념에 동의하는 이들이 팀을 이루는 장면으로 해당 영화는 끝이 나버렸습니다.
영화가 재미 없었으면 기대도 안할겁니다. 하지만 정말정말 만족스럽게 영화를 봤으며, 큰거 온다! 하는 장면에서 끝나 버리니 엄청나게 허무하더라구요. 이거 1편이 나오고 4년인가? 5년만에 나온 작품이라는데 1년뒤에 바로 나올 수 있을까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재미있었지만 아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총평을 남기자면, 저는 지금까지의 스파이더맨 영화중에서 가장 좋았다고 말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가족적 에피소드와 함께 성장을 잘 보여주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이상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