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레디 플레이어 원 재개봉 후기 (4DX 3D)
레디 플레이어 원 재개봉 기념으로 보고 왔습니다.
해당 영화는 4DX 3D 포맷으로만 재개봉을 했습니다.
영화에 앞서서 효과들만 놓고 보자면 조금 심심했습니다. 탑건2를 4dx로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거 보다는 훨씬 효과가 적었고, 마지막에 싸우는 장면 등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이럴꺼면 그냥 3D로만 하거나, 2D로 싸게 봤으면 좋았을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3D 효과는 볼만 했는데 이게 4DX와 합쳐져서 그런지 초점이 잘 안맞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멈춰있는 장면에서의 3D 효과는 괜찮았는데 4DX의 움직임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좀 흐릿하게 느껴졌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효과 다 빼고 IMAX 포맷으로만 했었으면 훨씬 좋았을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뭐... 스티븐 스필버그가 각 잡고 내놓은 덕후 저격용이라서 그런지 저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야기 플롯 자체는 일반적인, 자주 볼 수 있는 내용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저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 캐릭터는 어디 캐릭터고, 이 장면은 어느 장면이었고...
영화 개봉이 18년도일텐데, 제작 와중 제일 인기 많았던 블리자드사의 마스코트였던 오버치의 트레이서, 마린에 더해서 헤일로, 둠, 마인크래프트 등등... 정말 눈이 즐거웠습니다.
특히 제일 마지막 부분의 메카 고질라와 아이언 자이언트, 건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건담이 공중에서 낙하하면서 빔샤벨을 들고 싸우는 장면이 제일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정말 만족하면서 봤습니다. 팬들을 위한 헌사라고 딱 느껴지는 영화였거든요.
내부의 무언가를 찾아가면서 보는 것도 재미에 한 몫 했습니다.
이상 레디 플레이어 원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