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후기(쿠키영상 두개 있음)
쿠키영상 2개 있습니다.
영화 끝나자 마자 한개, 스탭롤 다 올라간 다음 한개.
특히 마지막 쿠키는 마블 팬이라면 꼭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보고 왔습니다.
이번이 앤트맨의 3번째 작품입니다.
마블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번 영화는
- 재미있지만 아쉬운 영화 -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영화를 본 다음 다른 분들의 평들을 많이 봤습니다. 별로라는 평도 많고, 정말 팬보이라는 느낌이 드는 글들도 봤습니다. 둘 다 이해가 되는 작품이라서 더더욱 아쉬웠던 작품입니다.
뭐 몇가지 말해 보자면
- 앤트맨 영화인가 캉의 데뷔 작품인가?
디즈니 플러스의 로키를 봤던 분이라면 이번 영화를 온전히 받아드릴 수 있는 작품이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면 붕 뜨는 느낌을 받는 작품이었습니다.
타노스 빌드업이 끝난 이후, 마블의 거대한 배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시간을 여행할 수 있는 캐릭터인 캉을 메인 빌런으로 내세워서 이후 큰 이야기 줄기를 이끌어 나갈 예정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걸 드라마를 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죠.
안봐도 알 수 있지만 보면 온전히 알 수 있다. 이게 참 애매합니다. 팬이라면 다 보겠지만... 그런 의미로 해당 작품은 앤트맨의 특유의 느낌을 원했던 분들이라면 좀 아쉬웠을 수 있겠다 생각되었습니다.
- 디플 로키의 캉과는 다른 아쉬운 카리스마
디플에서 나왔던 캉과 해당 작품에서 나왔던 캉은 서로 다른 인물들입니다. 멀티버스에서 여러 캉들이 있었고, 두명의 다른 캉을 봤지만 로키의 캉을 먼저 접한 저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투씬은 화려했으나, 정작 카리스마는 전투 하나 없이 익살스러운 연기를 했던 로키쪽이 훨씬 좋았습니다.
누굴 겁박하고 액션으로 인물을 보여주지 않고, 그저 익살스런 연기 하나만으로도 와~ 하는 느낌을 주었는데... 뭐 여러 차원의 캉들이 존재하고 그중 약한 버전의 캉이었기 때문에 이해는 됩니다.
- 개미들이 잔득 나오는 장면은 좋았다.
후반부를 장식하는 액션 장면에서 특히 좋았던점은 개미군단이 나오는 장면이었습니다. 양자세계로 빨려 들어가면서 그동안 훈련을 시키던 개미들도 같이 빨려 들어갔고, 서로 다른 시간대를 살게 되면서 개미들은 어마어마한 진화를 거듭해서 엄청난 기술을 쌓아놨고 번식을 했습니다. 이를 원래 훈련시키던 행크 핌이 대려와서 싸우는 장면은 정말 좋았습니다.
- CG는 까봐야 알듯
최근에 마블은 CG로 엄청나게 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사실 영화관에서 보면 그닥 티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게 쉴드를 치는게 아니라 어두운 영화관에서 엄청난 사운드와 거대한 스크린 때문에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보면 생각보다 티가 안납니다. 저도 블랙위도우 영화관에서 봤는데 그때는 못느꼈거든요? 나중에 짤로 보고 나서 와 이게 뭐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영화관에서는 눈속임이 쉽다 봐야합니다.
얼마전에 봤던 아바타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아쉽긴 하지만, 극장에서 봤을때는 큰 지적을 하긴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짤로 나오고 나서 까봐야 알겠습니다.
- 그래도 납득이 가는 2대 히어로의 탄생.
정말 많이 까이던 부분 중 하나였던 2대 히어로. 저도 정말 싫었습니다. 2대 블랙팬서인 슈리는 고양이과 특유의 느낌이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전투 장면도 별로였고 카리스마도 애매했죠. 아이언맨의 후계자? 로 보이는 아이언 하트는 더더욱 별로였습니다. 정식으로 아이언맨 후계라고 밝힌건 아니기 때문에 이후 아이언맨 3의 할리 키너가 후계자로 등장할 수 있지만 지금 상황은 정말 별로입니다. 디플에서 나왔던 캡틴 마블과 페어를 이룰 예정인 미즈 마블도 이게 뭐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쉬헐크도 처음의 임팩트와는 달리 후반으로 가서는 아쉬웠구요.
이렇게 아쉬움만 가득하던 2대 후계자들 사이에서 오랜만에 납득되고 괜찮은 후계자였습니다. 호크아이 2대인 케이트 비숍 이후 괜찮음을 넘어 서는 후계자라서 좋았습니다.
- 두번째 쿠키 영상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로키2를 암시하는 내용일거라 생각되는데 저는 디플에서 로키를 정말 재미있게 봤던 저로서는 정말 기대가 됩니다.
여러 복합적인 평들이 있고, 읽어보면 다 납득이 갑니다. 저 또한 그렇게 느낀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였거든요.
하지만 오랜만에, 그나마 괜찮았던 작품이었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이상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