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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블랙팬서 : 와칸다 포에버 후기 (쿠키영상 1개 있음)

ChiTu 2022. 11. 1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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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영상 1개 있습니다. 영화 끝나고 잠시 뒤에 하나 나옵니다.

이거 끝나면 스탭롤 올라가고 끝납니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를 보고 왔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영화 보다가 오랜만에 기분이 나빠지는 영화였습니다.

제가 리얼이나 엄복동, 7광구 이런거 다 봤거든요? 

그런 영화들은 그냥 재미 없다 못만들었다 이런식의 감상이 들었다면

 

이번 블랙팬서는 그냥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사실상 이번 영화는 블랙팬서와 아이언맨의 후계자를 등장시키는 영화라 봐야 합니다. 채드윅 보즈먼이 블랙팬서 이후 사망을 하게 되어서 영화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주인공에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죠. 거기에 아이언맨의 퇴장 이후 아이언맨의 포지션이던 천재적인 공학 능력 + 슈트 사용을 커버해줄 캐릭터도 필요했습니다. 이를 아이언하트로 대체하겠다고 하는데... 

 

진짜 마블 영화를 아이언맨 1편부터 영화관에서 재미있게 즐겼던 저로서는 좋다고 생각할 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먼저 블랙팬서쪽 이야기를 해 봅시다.

물론 블랙팬서 1편에서 블랙팬서만의 액션이 많이 퇴화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시빌워에서 보여줬던 맨몸 액션과 고결한 이미지가 정말 큰 인상을 주었죠. 그걸 1편에서는 좀 퇴색 시키긴 했는데 2편에서는 더더욱 구려졌습니다.

 

건장한 덩치에 날렵한 움직임, 고양잇과 특유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영웅인데 2편에서 슈리가 보여주는 블랙팬서는 그런 포스가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 정말 아쉽게도 배우 자체의 체구가 여성치고도 마른느낌이 강한편이라 그러한 포스가 느껴지지 않는데 얘 주력이 1편에서 보여줬던 음파? 느낌의 원거리 공격이라 진짜 멋진 티가 안납니다... 후반부에 맨몸액션이 좀 들어가는데 진짜 별로였습니다.

 

그래도 얘가 블랙팬서 이어 받는거에 불만은 없습니다. 어찌되었건 혈통빨이 있기 때문에 이해 합니다. 아직 어린 애가 오빠와 엄마가 사망하고 부담감 있어서 태가 안나는거는 영화가 진행되면서 쌓아 나가면 됩니다.

 

하지만 아이언하트는 참... 진짜 좋은말 하기 힘듭니다. 배우에겐 미안하지만 어울리지 않는거 같습니다.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얘는 아이언맨의 후계자다! 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본인이 그런말을 하지도 않거든요. 하지만 영화의 구성을 보자면 누가봐도 아이언맨 1편이 생각나게 만듭니다.

 

이 장면을 보면 뭐가 떠오르나요? 저는 아이언맨 1편의 동굴씬이 생각납니다.

 

대놓고 노렸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언하트는 정말 천재적인 학생이라 다른애들 과제 돈받고 해주고 있고, 교수가 절대로 못풀거라고 한 문제에 보란듯 해결해 내서 사건이 진행되고, 이후 창고씬에서 본인이 만든 초기 슈트로 위험을 빠져 나가고 이후 본인이 나서야 하는 상황이 오자 슈트를 만들어서 전투에 협력합니다. 

 

진짜 보고 있으면 아이언맨 1편 구성 그대로고 장면도 1편이 생각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슈트 간지가 하나도 안납니다... 얘도 덩치 작은 여자애라서 그런가? 하기에는 이전의 페퍼 포츠가 보여줬던 아이언맨 슈트 생각하면 그것 멋졌거든요? 그리고 이 슈트를 보고 있자면 이거만 생각 나더라구요.

 

포켓몬 이거만 생각 났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정말 배우에게 미안하지만... 못생겼습니다...

아이언맨 특유의 얼굴 + 홀로그램 씬에서 와... 뭐지?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진짜 미안한 말이지만 정말 아니였습니다.

 

저는 아이언맨 3에서 나왔던 할리 키너 걔가 차기 아이언맨 포지션이 될줄 알았습니다. 다른 팬들도 그렇게 생각 했을껄요? 앤드게임에서 아이언맨 장례식에도 참가 했고, 마블 10주년 기념 사진에서도 있었으니깐요.

누가봐도 얘가 될줄 알았는데 아무런 서사도 쌓지 않았고, 배우의 매력도 찾기 힘들고 영화상에서는 더더욱 어색했던 사람이 아이언 하트가 된다? 왜? 누구 좋으라고???

 

정말 MCU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아이언맨의 10년을 너무나도 깔끔하고 매너있게 마무리 한 다음 내놓은게 이런거? 그냥 보다가 기분 나빴습니다.

 


그래도 볼만한 장면들도 꽤나 있었습니다.

 

일단 채드윅 보즈먼의 추모적 느낌이 확 나타났습니다.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지만 현실에서 사망하게 되어서 더이상 나올 수 없는 상황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와칸다 전경을 보여주거나 바닷속 도시 이런 영상은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영화관에서 봐서 그런지 더더욱 압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중간에 정말 아쉬웠던 점이... CG비용을 아끼기 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야밤에 배우 두명이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인종차별 아니고 배우가 흑인이라 뭐하는지 보이질 않았습니다... 진짜 안보였어요 미안하지만...

 


액션씬 많이 기다리셨을텐데 그냥 디즈니 플러스에서 뜨면 아이디 빌려서 보세요... 영화가 거진 2시간 40분 정도였나? 그런데 액션씬이 딱히 볼게 없습니다. 예고편 보면 다 본거 같아요.

 

전쟁하러 가는것도 참... 할말 정말 많은데 줄이겠습니다.

 

평가를 하자면 블랙팬서 주인공에 대한 존중은 잘 나타났지만, 아이언맨에 대한 존중은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냥 기분 나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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